제천 화재 유족들 "소방 당국 초기 대응 미흡…책임자 처벌하라"
입력: 2017.12.23 16:22 / 수정: 2017.12.23 16:22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와 관련, 유족들이 소방 당국의 초기 대응 미흡을 비판하며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와 관련, 유족들이 소방 당국의 초기 대응 미흡을 비판하며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29명이 희생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와 관련해 유족들이 소방 당국의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는 것을 비판하며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유족 30명으로 구성된 대책위원회는 23일 제천체육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 앞에서 "소방 당국의 초기 대응이 무능해 화를 키웠다"며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대책위는 전날(22일) 충북도 소방본부의 화재 진화 브리핑 내용을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충북도 소방본부는 브리핑에서 "초기 출동 당시 건물 인근에 대형 LPG통이 있고 주차장에 15대의 차가 불타고 있었다"며 "접근이 어려워 사다리를 이용해 밖에서 2층 유리창을 깰 수 없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2층보다 높은 난간에서 1명을 구조했다"며 "마음만 먹었다면 2층 여성 사우나 유리창을 깰 수 있었고 그랬다면 훨씬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불법 주차 차량 때문에 굴절사다리차 진입이 어려워 소방대원이 차량을 옮겼다는 발표에 대해서는 "불법 주차 차량을 이동시킨 건 소방대원이 아니라 유족 중 1명"이라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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