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숙 "중국 경호원 한국 기자 폭행 정당방위" 발언 사과
입력: 2017.12.16 14:37 / 수정: 2017.12.16 14:46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가 중국 경호원의 한국 기자 폭행 사건에 대해 정당방위라는 글을 올렸다 논란이 되자 16일 결국 사과했다. /조기숙 페이스북 캡처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가 중국 경호원의 한국 기자 폭행 사건에 대해 '정당방위'라는 글을 올렸다 논란이 되자 16일 결국 사과했다. /조기숙 페이스북 캡처

[더팩트 | 최재필 기자]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가 문재인 대통령 방중 일정에서 중국인 경호원들이 한국 기자를 폭행한 사건을 두고 "정당방위"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결국 사과했다.

조 교수는 "기사보다는 SNS로 소식을 접하다 보니 기자가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파악하지 못하고 발언해 물의를 일으켜 사과드립니다"며 "기자를 제지하는 수준에서 몸싸움이 오간 정도로 생각했는데 폭력이 그렇게 과도한지 몰랐습니다"고 말했다.

그는 "제 의견은 조사결과를 지켜보자는 것이었고 만일 기자가 질서를 어겨 벌어진 일이라면 정당방위로 인정될 수 있다는 말"이라며 "기자가 질서를 어겼다 하더라도 집단 폭행은 절대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고 설명했다.

또한 "피해 기자분들께도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빠른 회복을 기원합니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건 진상에 대한 조사가 제대로 이뤄져 재발을 방지하는 근본적인 대책이 이뤄지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조 교수는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기자가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파악하지 못하고 발언해 물의를 일으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조기숙 페이스북 캡처
조 교수는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기자가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파악하지 못하고 발언해 물의를 일으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조기숙 페이스북 캡처

앞서 조 교수는 전날 페이스북에 중국 경호원의 기자 폭행 사건에 대해 "중국 경호원의 한국 기자 폭력사태에 조사결과를 지켜봅시다"라는 글을 올렸다.

특히 "경호원이 기자를 가장한 테러리스트인지 기자인지 어떻게 구분을 하겠냐"며 "폭력을 써서라도 일단 막고 보는 게 경호원의 정당방위 아닐까요?"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한편 조 교수는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홍보수석 비서관을 지냈고 현재는 이화여대 국제학부 교수로 있다.

jpcho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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