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댓글뉴스] '급유선 충돌' 낚싯배 사고, 누리꾼 해경·유족에 응원과 위로
입력: 2017.12.04 14:46 / 수정: 2017.12.04 14:46

4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해양경찰서 전용부두에 전복됐던 낚시배 선창1호가 예인선에 실린 채 정박돼 있다./남윤호 기자
4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해양경찰서 전용부두에 전복됐던 낚시배 선창1호가 예인선에 실린 채 정박돼 있다./남윤호 기자

[더팩트ㅣ변동진 기자] "해경들 고생하십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주십오.(gune****)"

인천 낚싯배 선창1호(9.77t)가 3일 오전 6시 9분 인천시 영흥도 남서방 1마일 해상에서 급유선인 명진15호(336t)와 충돌해 13명의 사망자를 낸 가운데, 밤샘 수색에 나선 인천해양경찰서와 안타까운 사고를 당한 이들에게 누리꾼들의 응원과 위로가 이어지고 있다.

해경은 3~4일 선창1호 선장 오모(70) 씨와 낚시객 이모(57) 씨 등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해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인근 해역에서 밤샘 수색작업을 벌였다.

야간 수색에는 해경 경비함정 30척, 해군 함정 7척, 관공선 1척 등 선박 38척과 해경 항공기 2대, 공군 항공기 1대가 투입됐다. 또한 사고해역을 8개 구역으로 나눠 조명탄 342발을 투하는 등 집중 수색했지만, 실종자는 아직 찾지 못했다.

앞서 선창1호는 3일 오전 6시 9분 인천시 영흥도 남서방 1마일 해상에서 명진15호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선원 22명 중 1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해경은 이날도 함정 59척과 항공기 15대, 59명의 수중수색 인력을 투입한다. 게다가 육상 해안가로 실종자가 떠내려갔을 가능성에도 대비, 육상수색 작업에도 1380명이 동원된다.

누리꾼들은 밤샘 수색에 나선 수색대원들과 실종자, 사망자 유족 등을 위로했다. /남윤호 기자
누리꾼들은 밤샘 수색에 나선 수색대원들과 실종자, 사망자 유족 등을 위로했다. /남윤호 기자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수많은 누리꾼들은 해경과 실종자, 유족들에 대해 응원을 보냈다. 아이디 lebe****는 "추운 날씨에 망망대해에서 실종자를 찾는 건 불 난 집에서 바늘 찾는 격 아니겠어요. 해경 분들 고생 많으십니다"고 했다.

또 toto****는 "초겨울 추운 날씨에 밤샘 수색작업하신 분들 고생 많으십니다. 실종자 가족 분들을 생각하셔서 조금만 더 힘내주시길 바랍니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kmgh****는 "수색대원들 아침까지 고생이… 정말 뭐라 표현도 못하겠네요. 감사합니다"고 전했다.

이밖에 "해경들도 추운 날씨에 수고 많으십니다. 좋은 소식 있길(ablo****)" "빨리 실종자 분들 찾길 바라고 또 바라겠습니다. 해경 분들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실종자 찾는 수색작업에 힘이드실 것 같은데… 힘내주시고요. 유족 분들도 힘내시고, 저도 빨리 찾으시길 기도하겠습니다. (lhd8****)" "다들 고생하시네요. 좋은 결과 기대합니다(t617****)" "밤새 고생 많으십니다(i_lo****)" "해경 가족인데 빨리 수습됐으면… 돌아가신 분도 안타깝고 추운 물에 들어가는 가족도 안타깝고(ha08****)" 등의 댓글도 눈에 띄었다.

인천해양경찰청이 영흥도 인근 해상 침몰한 낚싯배 선창1호 구조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인천해양경찰청 제공
인천해양경찰청이 영흥도 인근 해상 침몰한 낚싯배 선창1호 구조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인천해양경찰청 제공

한편 인천해양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한 명진15호의 선장 전모(37) 씨와 갑판원 김모(46) 씨의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해경은 급유선 조타실에서 조타기를 잡은 선장이 충돌 방지를 위한 노력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김 씨는 사고 당시 조타실을 비운 것으로 알려졌다.

선장 전 씨는 해경 조사에서 "(충돌 직전) 낚싯배를 봤다"면서도 "(알아서) 피해 갈 줄 알았다"고 진술했다.

bd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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