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영상] 워마드 '아동 성추행 글' 논란, 샘 해밍턴도 화났다!
입력: 2017.11.21 13:45 / 수정: 2017.11.21 14:05
호주 출신 방송인 샘 해밍턴이 워마드의 호주 어린이 성추행 글 논란과 관련해 20일 호주 연방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호주 출신 방송인 샘 해밍턴이 워마드의 '호주 어린이 성추행' 글 논란과 관련해 20일 호주 연방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워마드 논란, 샘 해밍턴 분노!'

남성 혐오 사이트 워마드가 호주 남자 아이를 성추행 글로 논란을 낳았다. 이런 분위기 속에 호주 출신 방송인 샘 해밍턴은 워마드의 아동 성추행 의혹에 대해 호주 연방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20일 샘 해밍턴은 페이스북에 "호주에서 (워마드 관련) 아동 성폭행 제보를 많이 받았다"며 "받은 제보는 전부 호주 대사관으로 넘겼다. 지금은 호주 연방 경찰한테 넘어간 상태"라고 설명했다.

19일 남성 혐오 사이트 워마드에 호주 어린이를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담긴 게시물이 공개돼 논란이 거세다. /온라인 커뮤니티

19일 남성 혐오 사이트 워마드에 호주 어린이를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담긴 게시물이 공개돼 논란이 거세다. /온라인 커뮤니티

19일 워마드에 '호주 쇼린이를 추행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쇼린이'는 어린이와 쇼타콤 콤플렉스의 합성어다. 쇼타콤 콤플렉스는 여성들이 어린 소년을 사랑하는 것을 말한다.

글쓴이는 "롤리타 콤플렉스는 범죄지만 ''쇼타콘(쇼타콤 플렉스)'은 존중받는 취향이다"면서 "일하는 시설에 수영장과 펜션 등이 있다. 여기에 가족들이랑 놀러온 한 어린이가 자주 눈에 띄길래 대상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오렌지 주스에 수면제를 타 어린이에게 건넸다고 구체적인 범행 수법을 털어놨다. "오후 11시쯤 어린이가 야외수영장에서 혼자 수영하고 있길래 주스를 건넸다"며 "이를 마신 어린이는 어질어질하다 얼마 안 가 픽 쓰러졌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를 가족들에게 안내한 뒤 가족들이 모두 잠들 시각인 새벽 2시쯤까지 기다렸다고 적었다.

남혐 사이트 워마드 이용 누리꾼은 19일 호주 어린이를 성추행했다고 밝히면서 증거로 피해자로 추정되는 어린이의 얼굴이 담긴 동영상 파일 7개를 담은 컴퓨터 화면을 제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남혐 사이트 워마드 이용 누리꾼은 19일 호주 어린이를 성추행했다고 밝히면서 증거로 피해자로 추정되는 어린이의 얼굴이 담긴 동영상 파일 7개를 담은 컴퓨터 화면을 제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글쓴이는 "원래 이 시설에서 일하기 때문에 시설을 돌아다녀도 자연스럽고 관리실 출입도 자유롭다. 비상열쇠는 쉽게 구할 수 있다"며 "가족들 몰래 어린이를 데리고 나와 숙직실에서 문을 잠그고 추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범행 피해자로 추정되는 어린이 사진과 동영상까지 올렸다. 영상 제목은 '20171118'로 시작한다. 통상 휴대전화으로 동영상을 촬영하면 날짜로 파일 이름이 저장되는 점을 고려할 때 글을 올리기 전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글쓴이는 "영상을 많이 찍었으나 워마드에 올리지 못해 아쉽다"고 전했다.

남성 혐오 사이트 워마드 이용 누리꾼은 19일 호주 남자 어린이를 성추행하기 위해 오렌지주스에 수면제를 탔다고 밝혔다. /온라인 커뮤니티
남성 혐오 사이트 워마드 이용 누리꾼은 19일 호주 남자 어린이를 성추행하기 위해 오렌지주스에 수면제를 탔다고 밝혔다. /온라인 커뮤니티

글쓴이의 성추행이 실제 어린이를 대상으로 진행된 범죄인지 단순히 주목 받기 위해 억지 주장을 하는 것인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어린이의 얼굴이 고스란히 노출됐다는 점과 영상을 공유해 달라는 워마드 회원들의 댓글들로 미루어 볼 때 추가적인 피해가 예상된다. 실제로 워마드 회원들은 글쓴이의 글에 "몸보신 하셨다", "공유 해달라", "축하한다" 등의 댓글을 달며 글쓴이의 범죄 행위를 옹호했다.

한편 지금까지 워마드에는 진위를 알 수 없는 글들이 종종 올라오곤 했다. 이런 글들 대부분은 남성을 상대로 범죄를 저질렀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단적으로 지난해 7월 워마드에 한 여성이 '친구인 남자를 살해하고도 속이 후련했다'는 취지의 글을 허위로 올린 바 있다. 경찰 조사에서 이 글의 작성자는 "재미 삼아 쓴 글"이라고 밝혔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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