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서 규모 3.5 여진 발생…수능 당일 가능성은?
입력: 2017.11.20 07:03 / 수정: 2017.11.20 07:22

경북 포항서 규모 3.5의 여진이 19일 밤 발생했다. 사진은 지난 16일 오후 서울 목동의 한 입시학원에 걸린 현수막에 연기된 수능 시험 기일이 표시돼 있다. /남윤호 기자
경북 포항서 규모 3.5의 여진이 19일 밤 발생했다. 사진은 지난 16일 오후 서울 목동의 한 입시학원에 걸린 현수막에 연기된 수능 시험 기일이 표시돼 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 오경희 기자] 경북 포항서 규모 3.5의 여진이 또 발생했다. 19일 현재까지 총 57회 여진 가운데 세 번째로 큰 수준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9일 밤 11시 45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km 지역에서 규모 3.5의 여진이 발생했다. 진앙지는 북위 36.12, 동경 129.36이며 발생깊이는 9㎞다. 이는 지난 15일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km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의 여진이다.

포항지역의 여진은 지난 18일 멈췄다가 다시 시작됐다. 규모 2.0 이상의 여진은 규모 5.4의 본진이 일어난 지난 15일 33회, 16일 16회, 17일 3회, 18일 0회 등이다.

4.0 이상의 강한 여진은 지난 15일 오후 4시 49분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역에서 발생했다. 기상청은 "규모 5 이상의 강진이 발생하면 본진의 진원 주변 양산단층이 집단으로 강한 스트레스를 받아 연쇄 여진이 발생한다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6일 경북 포항의 한 학교에서 교실 곳곳을 살피는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새롬 기자
지난 16일 경북 포항의 한 학교에서 교실 곳곳을 살피는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새롬 기자

이 같은 여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약한 지진에도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수개월에 걸쳐 크고 작은 여진이 이어지는 만큼 안전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포항 지진으로 2018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오는 23일로 연기한 가운데 여진 발생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수능 당일에도 여진 발생 가능성은 있지만 규모 5나 4에 해당하는 강한 여진은 아닐 것이란 관측이다.

한편 포항에서 지난 15일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으로 인해 집계된 피해액은 현재까지 522억4400여만 원이다. 이 사고로 부상자는 76명(중상 5명)이며, 이 중 17명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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