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라이브폴] 포항지진 여파 수능 연기 여론은? "안전이 우선"
입력: 2017.11.19 11:00 / 수정: 2017.11.19 11:00

포항지진 여파로 수능 일주일 연기. 포항지진 피해로 수능이 일주일 연기됐다. 현재 포항의 고사장 현황을 살펴본 결과 그리 피해가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더팩트 페이스북
포항지진 여파로 수능 일주일 연기. 포항지진 피해로 수능이 일주일 연기됐다. 현재 포항의 고사장 현황을 살펴본 결과 그리 피해가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더팩트 페이스북

"시험보다 안전과 사람이 우선"

[더팩트|이진하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포항 지진 여파로 당초 예정일보다 일주일 뒤인 23일에 치러진다. 수능 연기를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더팩트> 독자들은 응답자 중 99%가 '수능 연기를 잘했다'고 보았다.

<더팩트>는 16일 오전 8시부터 2시간가량 '라이브폴'을 진행했다. 질문은 '포항지진으로 인해 16일 수능이 23일로 연기됐다. 당신의 생각은?'이었다. 전체 응답자 140명 중 139명이 '잘했다(안전 우선)'이라고 평가했고, 단 1명만이 '잘못했다(혼란 우려)'고 판단했다.

한 네티즌은 수험생 부모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부모로서 우리 부부는 멘붕, 아이는 태연"이라고 상황을 소개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지진이 일어났는데, 시험이 우선이라는 교사는 정신 나간 듯. 사람이 다치면 누구한테 보상받을까?"라며 소신 발언을 보이기도 했다.

경북 포항시 지역에서 15일 오후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포항시는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15일 밤 8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서울정부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수능 시험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지역 수능 고사장 12곳 중 4곳은 정밀 검사를 진행한 후 안전성 여부에 따라 고사장 변경을 실시할 것이라 밝혔다./더팩트 DB
포항지역 수능 고사장 12곳 중 4곳은 정밀 검사를 진행한 후 안전성 여부에 따라 고사장 변경을 실시할 것이라 밝혔다./더팩트 DB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상당한 피해가 보고 됐고, 이후에도 지속적인 여진이 발생해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며 "포항지역 수능시험장 총 14개교에 대한 전수점검 결과, 포항고·포항여고·계동고·유성여고 등 다수 시험장에서 균열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과 시험 시행의 공정성, 형평성 등을 고려해 2018학년도 수능시험을 일주일 연기한 11월 23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며 "지난해 경주 지진 때 지진 발생 다음날 46회의 여진이 발생한 점도 고려했다"고 전했다.

교육부와 경상북도교육청은 17일 수능 고사장 집중점검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포항지역 수능 고사장 12곳 중 8개 학교의 경우 안전성을 직접 위협할 만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포항고·포항여고·장성고·대동고 등 4개 학교는 벽에 깊은 금이 가는 등 정밀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안전점검 결과를 토대로 18일까지 고사장 변경 여부를 잠정 결정하고, 21일까지 결과를 학생들에게 통보할 계획이다.

한편, 15일 발생한 지진의 여파로 수능 시험이 일주일 연기되면서 대입전형도 대폭 조정에 들어갔다. 다음 달 6일로 예정돼 있던 성적 통지, 대입전형 일정도 함께 일주일이 연기됐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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