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영상] '5달러' 좀비 마약 논란! 식약처 "국내엔 없다."
입력: 2017.11.18 05:00 / 수정: 2017.11.18 05:00

좀비마약 실체. 신종 마약인 배스솔트·플래카가 해외에 확산되고 있어 네티즌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유튜브 영상 캡처
좀비마약 실체. 신종 마약인 '배스솔트·플래카'가 해외에 확산되고 있어 네티즌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유튜브 영상 캡처

네티즌들 "우리나라에는?"

[더팩트|이진하 기자] 10일 SBS '궁금한 이야기Y'는 사람을 물어뜯은 괴한의 정체에 대해 방영했다. 이 방송으로 영화 속에서만 볼 수 있었던 좀비의 정체가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냐는 여론이 형성됐다. 또한, 방송에 출연한 전문가 A씨는 해외에서 '좀비마약'이라 불리는 '배스솔트'를 복용한 것으로 추정해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사건을 담당한 경찰 조사 결과는 '좀비마약'을 투입한 것은 아니며 조현병 환자의 범행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좀비마약'으로 불리는 '배스솔트'가 거론되며 많은 네티즌들은 두려움을 샀다. '좀비마약'에 대한 공포심이 커진 가운데, 식품의약품 안전처는 14일 <더팩트>와 통화에서 "(좀비마약이) 국내엔 없다"고 단언했다.

방송을 통해 전해진 '배스솔트'는 일명 '좀비마약'이라 불리며 서구권에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남미와 영미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는 신종마약 '배스솔트(bath salt)'는 2010년 미국에서 처음 등장해 병원에서 마취제로 사용됐다.

하지만 과다 투약할 경우 부작용이 매우 커 현재는 사용을 중단한 상태다. '배스솔트'는 코카인, 엑스터시, LSD와 유사한 강한 환각 증상 반응을 나타낸다. 배스솔트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몸이 타는 듯한 느낌과 함께 고열이나 폭력적인 행동을 유발한다.

특히 이 약을 흡입한 사람은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한 행동을 한다. 이후 정신을 차리더라도 자신이 저지른 행동을 기억하지 못하는 증상을 겪는다. 일부는 자신의 정신이 있으나 의지와는 무관한 행동들을 했다고 고백했다.

목욕할 때 사용하는 소금과 유사해 배스솔트라는 은어로 불리고 있는 이 약물은 가격이 저렴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pixabay
목욕할 때 사용하는 소금과 유사해 '배스솔트'라는 은어로 불리고 있는 이 약물은 가격이 저렴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pixabay

목욕할 때 사용하는 소금과 유사해 '배스솔트'란 은어로 불리고 있는 이 약물은 국외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다른 마약에 비해 저렴한 가격인 5달러에 구입할 수 있으며, 인터넷을 이용해 살 수 있기 때문에 접근성이 높다.

이 배스솔트가 '좀비마약'으로 불리게 된 것은 지난 2012년 미국 마이애미에서 한 남성이 이 약물을 복용한 뒤 노숙자의 눈, 코, 입 등을 뜯어먹는 행동을 보이고 난 이후다. 약물을 복용한 또 다른 여성은 자신의 아들을 때리고 강아지를 목 졸라 죽인 후 발가벗은 채 거리를 뛰어다니는 등의 끔찍한 증상을 보였다.

국내에서 뒤늦게 논란이 된 것은 10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 다룬 내용 때문이다. 지난달 10일 베트남 관광객 A 씨가 서울 강북구에 있는 한 가정집의 유리창을 깨고 침입, 집주인 등의 목과 다리를 물어뜯는 사건이 발생해 '배스솔트' 복용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다.

그러나 경찰의 조사 결과 "가해자가 좀비마약(배스솔트)를 복용했다는 보도는 사실무근이며 조현병 환자의 범행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 관광객 A 씨의 어머니는 "아들이 베트남에서 10년 정도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전해 경찰 조사 결과를 뒷받침했다.

이런 내용이 확산되자 여론은 좀비 마약에 대한 두려움으로 술렁였다. 그러나 식약처 관계자는 <더팩트>와 통화에서 "현재 '좀비마약'이라 불리는 '배스솔트'와 '플라카'에 함유된 성분들은 국내에 반입할 수 없는 것이며 유입된 적이 없다"고 단언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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