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을 가능케 하라" 로봇다리 수영 선수 김세진, 평창올림픽 성화 봉송
입력: 2017.11.12 15:28 / 수정: 2017.11.12 15:28

로봇다리 수영 선수로 알려진 전 장애인 수영 국가대표 김세진 선수(21)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로봇다리 수영 선수'로 알려진 전 장애인 수영 국가대표 김세진 선수(21)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지난 1일부터 전국을 돌고 있는 가운데, '로봇다리 수영 선수'로 알려진 전 장애인 수영 국가대표 김세진 선수(21)가 봉송 주자로 나서 화제를 모았다.

김세진 선수와 전국 장애인 수영 대회에서 신인선수상을 받은 수영 꿈나무 김동훈(14) 선수는 지체장애인의 날인 11일 경남 김해에서 성화 봉송을 펼쳤다.

김세진 선수는 오른쪽 무릎 아래와 왼쪽 발목 아래가 없는 선천성 무형성 장애가 있다. 재활을 위해 시작한 수영에서 두각을 나타내 2009 영국 주니어 장애인 수영 챔피언십 3관왕 등 국내외 수영 대회에서 총 150여 개 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2016 리우 올림픽의 수영 마라톤 10km 최종 예선에 출전, 비장애인 선수들과 겨루며 치열한 도전을 펼쳐왔다.

삼성전자는 김세진 선수(오른쪽)와 김동훈 선수가 이번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캠페인 주제인 불가능을 가능케 하라(Do What You Can’t)와 부합해 성화 주자로 선정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김세진 선수(오른쪽)와 김동훈 선수가 이번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캠페인 주제인 '불가능을 가능케 하라(Do What You Can’t)와 부합해 성화 주자로 선정했다. /삼성전자 제공

김동훈 선수는 자폐성 장애 2급이지만, 운동과 물에서 노는 것을 좋아해 수영을 시작했다. 매년 전국 장애인 학생 체전에 출전해왔다. 올해는 전국장애인수영 대회에서 중등부 남자 200m 자유형과 100m 배영 1위에 올라 신인선수상을 받았다.

성화 봉송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의 후원으로 펼쳐진 이날 성화 봉송에서 김세진 선수와 김동훈 선수가 성화를 들고 힘차게 달리자, 거리에 나온 시민들은 박수와 환호로 두 선수를 응원했다. 김세진 선수는 의족을 차고 경운중학교까지 달려 김동훈 선수에게 성화를 전달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장애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신체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긍정적 태도로 꿈을 향해 도전한 김세진 선수와 김동훈 선수의 스토리가 이번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캠페인 주제인 '불가능을 가능케 하라(Do What You Can’t)와 부합해 성화 주자로 선정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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