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18년 몸짱 소방관 희망나눔달력'을 내년 1월 9일까지 판매한다. /서울시 제공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시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뜨거운 화염 속을 뛰어드는 소방관들이 무거운 소방복을 벗어던지고 카메라 앞에 섰다.
12일 서울시에 의하면 서울시는 지난 9일부터 내년 1월 9일까지 두 달 동안 온·오프라인 5개 판매처에서 '2018년 몸짱 소방관 희망나눔달력(몸짱 소방관 달력)'을 판매한다.
소방관들이 달력 제작에 참여하는 이유는 저소득층 화상 환자들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몸짱 소방관 달력' 판매 수익금 전액은 막대한 치료비와 수술비로 고통받는 의료취약계층 화상 환자 치료에 쓰이게 된다.
'몸짱 소방관 달력'은 올해로 제작 4년차를 맞았다. 지난 2014년 시작된 '몸짱 소방관 달력'은 지금까지 모두 2만6000부 넘게 판매됐다. 그동안 모인 2억3828만 원은 중증 화상 환자 55명을 돕는 데 사용됐다. 중증 화상 환자는 신체의 20% 이상 화상을 입은 경우를 말한다.
이번 달력은 지난 4월 열린 '제6회 서울시 몸짱 소방관 선발대회' 출신 소방관 12명이 모델로 나섰으며, 사진작가 오중석 씨가 제작에 참여했다. 'GS SHOP'은 디자인 등 제작에 소요된 비용 2000만 원을 기부했다.
달력은 탁상용과 벽걸이용으로 제작됐다. 가격은 긴급신고 번호 '119'에서 따와 1부당 1만1900원이다.
정문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달력이 많이 판매돼 화상으로 정신적·신체적·경제적으로 고통받고 있는 화상 환자와 가족에게 시민들의 위로가 전달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