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유치원 입학 '처음학교로' 가동…입학전쟁 사라질까?
입력: 2017.11.01 08:12 / 수정: 2017.11.01 08:12

온라인 원아모집 처음학교로 가동. 자녀 유치원 입학 문제로 가족까지 동원하는 문제가 발생해 교육청에서 처음학교로를 11월 1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처음학교로 홈페이지
온라인 원아모집 '처음학교로' 가동. 자녀 유치원 입학 문제로 가족까지 동원하는 문제가 발생해 교육청에서 '처음학교로'를 11월 1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처음학교로' 홈페이지

온 가족 동원해 '유치원 입학전쟁'을 막아줄 '처음학교로' 서비스 시작.

[더팩트|이진하 기자] 유치원 입학 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가 1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울시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은 온라인 유치원 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를 통해 내년도 원아모집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립유치원 참여율이 저조해 온 가족을 동원한 '유치원 입학전쟁'이 벌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 서울시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이 지난달 31일까지 처음학교로에 모집요강 입력을 마친 사립유치원은 서울 30곳, 경기 46곳밖에 되지 않았다. 처음학교로에 서울과 경기 사립유치원 참여율은 4.29% 로 두 지역 총 사립유치원이 1천771곳인 것을 고려하면 터무니 없이 적은 숫자다. 또한, 서울과 경기는 전국 사립유치원의 41.4%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처음학교로는 작년 서울·세종·충북 지역의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 전국으로 확대됐다./pixabay
처음학교로는 작년 서울·세종·충북 지역의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 전국으로 확대됐다./pixabay

처음학교로는 작년 서울·세종·충북 지역의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 전국으로 확대됐다. 국공립유치원은 100% 처음학교로로 원아모집을 한다. 유치원 원서접수·추첨·등록을 모두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처음학교로가 자리 잡으면 학부모들이 유치원을 돌아다니며 원서를 내고, 추첨일에 온 가족이 현장에서 기다려야 하는 불편이 사라질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사립유치원 참여가 극히 적어 학부모들은 처음학교로를 통해 이뤄지는 국공립유치원 원아모집 일정과 기존 방식으로 진행되는 사립유치원 모집일정을 모두 챙기게 돼 불편함이 늘었다는 지적도 일각에서는 나오고 있다. 이런 문제점 때문에 서울시와 경기도는 우선모집 대상자 원서접수일 전까지 더 많은 사립유치원이 모집요강을 입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처음학교로 시스템 참여를 희망하는 유치원은 우선 모집 대상자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6일 오전 9시 전까지 모집요강을 입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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