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란', 매우 느린 속도로 이동 중. 기상청은 태풍 '란'의 이동경로가 매우 유동적이라 기상정보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
기상청 "20일 오전 중 일본 오키나와 지나 일본으로 상륙 예상"
[더팩트|이진하 기자] 제21호 태풍 '란'은 속도가 매우 느리고 이동경로가 유동적이라 끝까지 기상정보를 듣고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7일 오전 제21호 태풍 '란'이 필리핀 필라우 북쪽 약 450km 부근 해상에 위치해 있다고 전했다. 태풍 '란'은 현재 진행방향이 북서쪽이다. 또한, 17일 태풍의 속도는 5km/h로 매우 느린 편이며, 중기압은 99hpa, 중심부근 최대풍속은 21m/s를 기록했다.
또한 기상청은 태풍의 이동 속도가 워낙 느려서 태풍 경로에 대한 전망을 확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아직까지 태풍 경로에 불확실한 편이지만 현재의 추세대로 북상할 경우 태풍 '란'은 일본 중서부를 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만약 태풍 경로가 이동해 우리나라 남북으로 관통하게 된다면 가을 추수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태풍 '란'은 18일과 19일 쯤에 세력을 더욱 키울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pixabay |
때문에 기상청은 추후 태풍의 이동경로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7일 강도가 소형이던 태풍 '란'은 18일과 19일 필리핀 마닐라 쪽으로 이동하며 세력을 키워 강한 강도의 태풍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력을 키운 태풍은 20일과 21일 일본 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중형 크기의 매우 강한 강도의 태풍으로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세력이 커진 태풍 '란'은 중심 부근 최대 풍속도 시속 150km가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으로 향하는 태풍이 제주도에 간접적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주말을 이용해 제주도로 여행하는 여행객들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