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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금니아빠' 딸은? '어금니아빠' 이 모 씨와 그의 딸 이 모 양이 14세 김 모 양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 씨 부녀의 범행동기가 주목 받고 있다. /유튜브 캡처 |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중학생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시체를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어금니아빠' 이 모(35) 씨의 범행 과정에 딸도 깊숙히 개입한 것으로 드러나 범행동기 등이 주목 받고 있다.
9일 서울 중량경찰서가 공개한 CCTV 영상을 보면 숨진 중학생 김 모(14) 양의 실종신고가 접수된 다음 날인 1일 오후 5시15분쯤 '어금니아빠' 이 씨와 딸은 주검이 든 것으로 보이는 큰 가방을 승용차에 함께 실었다. 이후 딸은 어머니 영정 사진으로 보이는 액자를 품에 안고 앞좌석에 탔다. 이 씨 부녀는 이후 시신을 강원도 영월 야산에 유기했다.
숨진 김 양을 집으로 유인한 건 이 양이었다. 숨진 김 양과 이 양은 초등학교 동창이다. 하지만 다른 중학교로 진학하면서 최근 2년간 왕래가 없었다. 그런데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난달 30일 이 양이 돌연 만나자고 연락했고, 부탁을 거절하지 못한 김 양이 결국 이 양을 만난 것으로 보인다. 숨진 김 양의 친구들은 "김 양이 거절을 어려워하는 성격"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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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은 수면제 과다복용으로 의식을 잃은 '어금니아빠' 딸 이 모 양을 9일 병원에서 조사했다. /픽사베이닷컴 |
경찰은 '어금니아빠' 이 씨와 딸 이 양의 범행동기에 주목 하며 딸 이 양도 피의자로 입건했다. 검거 당시 약물 과다복용으로 의식을 잃었던 이 양은 9일 의식을 회복해 병원에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어금니아빠' 이 씨 또한 8일에 이어 9일에도 2차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이 씨는 살인 관련 질문에 횡설수설하는 등 조사에 성실히 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김 양의 사인에 대해 '끈에 의한 교사(목 압박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의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은 국가수의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범행동기와 방법 등을 수사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