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꿀팁] 추석 장거리 안전운전 위한 '자동차 체크포인트'
입력: 2017.10.02 05:00 / 수정: 2017.10.02 05:00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다. 오랜만에 고향을 찾는 반가움보다 꽉 막힌 귀성길 행렬에 대한 걱정이 앞서는 것도 사실이다. 동시에 장거리 운전을 위한 자동 점검도 걱정거리다. <더팩트>는 추석 길성길 안전운전을 책임질 자동차 점검 꿀팁을 정리했다.

셀렘 가득한 귀성길이 악몽으로 바뀌는 건 순간이다. 꽉 막힌 도로에서 갑자기 차가 멈춘다거나 타이어 이상으로 사고가 발생한다면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아찔한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안전한 귀성길을 위해 미리미리 차량을 점검하자. 점검 항목은 ▲ 타이어 ▲ 와이퍼·워셔액 ▲ 배터리 ▲ 엔진 및 브레이크 오일 ▲ 냉각장치 ▲ 안전 비상용품이다. 또한 안전운전을 위한 주의사항도 살펴보자.

◆ 타이어

추석 귀성길 장거리 운전을 앞두고 있다면 타이어 마모 여부부터 확인하자. 브레이크를 밟을 때 밀리는 느낌이 들거나 타이어 표면의 홈이 거의 사라졌다면 교체가 필요하다. 타이어 마모는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교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타이어 표면 홈에 100원짜리 동전을 넣고 이순신 장군 초상화의 모자가 보이면 타이어 교체가 필요하다는 신호다.

또한 타이어 공기압도 확인해야 한다. 공기압이 지나치게 높으면 승차감이 좋지 않고, 반대로 너무 낮으면 주행안전성과 연비가 나빠진다. 장거리 운전을 할 때 운전석 문 아래쪽에 붙어 있는 '타이어 표준 공기압' 스티커를 기준으로 삼아 평소보다 약 10% 정도 높여주는 게 좋다.

◆ 와이퍼&워셔액

주행 중 갑자기 비가 내릴 경우를 대비해 워셔액과 와이퍼도 미리 점검해야 한다. 워셔액 보충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보닛을 열어 보관통 캡을 열어 보충해주면 끝이다. 워셔액 교체 후에도 창문이 깨끗해지지 않는다면 새 와이퍼 구매를 고려해야 한다.

◆ 배터리

운정 중 갑자기 시동이 꺼지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배터리는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미리 정비업체에 들러 배터리 전압과 발전기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배터리는 소모품이라 4년에 한 번 정도는 교체해야 한다. 특히 배러티 외부로 액이 누수됐거나 주변에 하얀 가루가 생겼을 때, 클랙슨 소리가 작을 때, 헤드라이트 밝기가 일정하지 않다면 반드시 배터리 상태를 살펴야 한다.

◆ 엔진오일

급발진과 급정거가 잦은 귀성길 자동차 엔진 내부 마모를 막고 엔진의 원활한 작동을 도와주는 엔진오일 점검은 필수다. 더욱이 장거리 운전 때 오일이 샐 수도 있어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은데, 엔진오일의 양은 게이지를 뽑았을 때 F(Full)쪽으로 60~80%정도가 가장 적당하다. 또한 노란색이나 갈색이 아니라 검은색에 가까운 짙은 갈색이라면 당장 교체해야 한다. 엔진오일 점검은 평평한 곳에서 시동을 끄고 5분이 지난 후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 때 엔진오일이 피부에 닿으면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브레이크 오일

엔진오일과 함께 꼭 점검해야 하는 것이 바로 브레이크 오일이다. 브레이크 오일은 곧 생명이다. 브레이크 오일의 양으로 보충 혹은 교체시기를 확인할 수 있다. 차량 엔진룸 안의 브레이크 오일 리저브 탱크에 표시된 눈금이 Max와 Min의 중간쯤에 있다면 정상이다. 오일 속 수분 함유량도 중요한데 정비소에서 브레이크 오일 수분 테스트기를 활용해 확인한 수분 함유량이 약 3~4%라면 교환하는 게 좋다.

◆ 냉각장치

추석 귀향길 장거리 운전이 잦은 만큼 엔진의 열을 식혀 주는 냉각수 점검은 필수다. 적정량이 유지돼 있는지, 누수가 있는 건 아닌지 꼭 확인해야 한다. 에어컨은 3~10분 간격으로 '온-오프(On-Off)'를 반복하며 사용해야 엔진 과열을 막을 수 있다.

부동액도 점검 필수 사항이다. 부동액의 양은 냉각수 보조 탱크의 중간쯤에 위치하도록 유지하고 부족하면 수돗물을 채워주면 된다. 냉각수가 부족하거나 부동액이 누수되면 엔진 과열로 고장이나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 비상 안전용품

운전 중 예기치 못한 사고 발생 시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전삼각대를 설치하고 교통 신호봉으로 뒤 차량에 위험을 알려야 한다. 추석 귀성길에 오르기 전에 삼각대, 안전봉, 소화기, 스프레이, 구급함 등을 미리 챙겨두는 센스를 잊지 말자.

자동차 점검이 끝났다면 안전운전을 위한 주의사항을 엄수해 즐겁고 풍성한 한가위 명절을 보내는 게 현명하다. 안전운전을 위한 꿀팁은 다음과 같다.

◆ 운행 계획 미리 세우기

추석 귀성길 도로 상황이 평소보다 더 복잡할 수밖에 없으므로 주행 경로에 대한 정보를 어느 정도 파악하면 보다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

언제 일어날지 모를 사고에 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이다. 2011년부터 시행된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이 의무화됐다. 실제로 지난해 추석 뒷좌석의 안전벨트 착용률이 31%까지 늘면서 안전벨트 미착용으로 인한 사망자 수도 15%나 줄었다. 추석 귀성길 앞좌석은 물론 뒤좌석도 안전벨트를 착용해 안전을 챙겨야 한다.

◆ 운전 중 DMB-휴대전화 사용 금지

운전 중 DMB나 휴대전화를 사용할 경우 돌발상황에 대한 반응 속도가 느려져 더 큰 사고를 불러올 수 있다. 운전 중 주의력을 분산할 수 있는 DMB 시청이나 휴대전화 사용은 하지 않는 게 안전을 위한 행동이다.

◆ 갓길 운전 금지

귀성길 막히는 도로에 갇혀 있다 보면 갓길을 이용하는 얌체 운전자들이 종종 눈에 띈다. 갓길 운전은 명백한 불법이다. 도로교통법 제60조 제1항은 고속도로 갓길은 자동차 고장 등 부득이한 사정이 잇는 경우를 제외하고 통행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올 추석에도 일반 차량과 비슷한 암행순찰차와 경찰 헬기, 무인비행선 등이 갓길 운전 얌체 운전자를 찾아낸다고 하니 갓길 운전을 삼가야 한다.

◆ 음주운전-과속운전 주의

명절 차례를 지낸 후 음복으로 한 잔씩 곁들이는 경우가 많은데, 한 잔 정도는 괜찮다는 생각으로 운전대를 잡았다가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성묘 후 음복주 3잔이면 혈중알코올 농도 0.05%에 해당하며 5잔이면 0.1%로 면허취소 수치에 달한다. 또한 차량 정체가 풀리면 보상심리로 과속하는 것도 금물이다. 이 경우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규정 속도를 지키면서 안전 운전해야 한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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