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들의 튀김 파티? 수원 분식집 '위생 논란'
입력: 2017.09.23 10:59 / 수정: 2017.09.23 10:59

분식집 점령한 비둘기? 비둘기가 분식집 앞에 놓인 튀김을 쪼아먹고 있는 사진 SNS에 게재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페이스북 캡처
분식집 점령한 비둘기? 비둘기가 분식집 앞에 놓인 튀김을 쪼아먹고 있는 사진 SNS에 게재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페이스북 캡처

"비둘기들의 튀김파티라니…"

[더팩트|이진하 기자] '비둘기가 먹던 튀김을 사람이?'

수원의 한 분식집 위생 상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사람들에게 판매하기 위해 내놓은 튀김 위에 비둘기들이 앉아 있는 사진이 공개돼 위생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인터넷 게시판에는 '비둘기들의 튀김 파티' 게시물이 게재됐다. '수원 인계동에 있는 00떡볶이입니다'란 제목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이 공개됐다. 분식집 앞에 사람들에게 판매하는 튀김이 놓여 있고, 그 위에 비둘기들이 앉아서 튀김을 쪼아먹고 있다.

비둘기들이 분식집 밖에 놓은 튀김 위에 앉아 튀김을 쪼아먹고 있다./페이스북 캡처
비둘기들이 분식집 밖에 놓은 튀김 위에 앉아 튀김을 쪼아먹고 있다./페이스북 캡처

비둘기가 건드린 튀김은 가게 안 식탁에도 자리하고 있다. 비둘기가 '맛 본'(?) 튀김이 사람들에게 그대로 판매되고 있음이 확인된다. 심지어 식탁 위에 쌓아둔 튀김들 위에도 비둘기가 앉아 있는 장면이 포착되어 논란이 더 커지고 있다. 해당 가게 주인이 비둘기의 존재를 아는지 모르는지 미지수지만, 사람의 입으로 들어가는 튀김의 위생 상태가 매우 좋지 않다는 사실은 분명해 보인다.

한편, 과거 '평화의 상징'이었던 비둘기는 최근 위생 문제와 더불어 '골칫덩어리'로 전락했다. 도시 배출가스와 각종 유해물질의 영향으로 세균을 달고 다니게 됐고, 개체 수 증가와 관리 부실로 인해 더러운 상태로 도시를 활보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위생과 관련된 민원이 급증하면서 2009년 환경부는 비둘기를 유해조수로 지정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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