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오페라단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공연하는 '라보엠' 포스터./뉴서울오페라단 제공 |
[더팩트 | 박대웅 기자] 푸치니의 3대 걸작으로 꼽히는 '오페라 라보엠'이 뉴서울오페라단 버전으로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견 오페라단인 뉴서울오페라단은 국내 최정상 성악가들이 출연하는 '오페라 라보엠'을 추석 연휴 기간인 10월 6일 오후 7시 30분, 10월 7일 오후 3시에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두 차례 공연한다고 발표했다. 깊어가는 가을 밤을 더욱 풍요롭게 해줄 이번 공연에는 미미 역에 소프라노 유미숙, 루돌프 역에 테너 김동원, 마르첼로 역에 바리톤 한경석, 무제타 역에 소프라노 강혜명, 콜리네 역에 변승욱, 쇼나르 역에 김태성이 출연한다.
홍지원 뉴서울오페라단장은 "보헤미안들의 자유분방한 삶과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한가위 달빛 아래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으로 가져와 그들과 함께 아름다운 밤을 이야기하게 될 것이다. 회전무대를 활용하여 빠른 전환과 영상을 통한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배경영상을 통해 해질녘부터 달이 뜨는 과정의 시간 흐름과 순간순간 변화하는 분위기를 표현해서 관객들의 몰입감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에는 차세대 성악가로 주목을 받고 있는 젊은 음악인들도 대거 참여한다. 미미 역에 이다미, 루돌프 역에 임홍재, 마르첼로 역에 김관현, 무제타 역에 박선영, 콜리네 역에 김민석, 쇼나르 역에 오유석, 베노아/알친도르 역에 박상욱 등이 출연해 수준 높은 무대를 펼쳐보일 예정이다.
뉴서울오페라단은 민간 오페라단으로서 2000년부터 수많은 오페라를 제작하고, 국내·국외로 오페라 발전을 위해 활동해온 중견 오페라단이다. 한국 창작 오페라를 만들어 북한·일본·중국·러시아를 돌며 한국 창작 오페라의 세계화에 주력을 하였고, 한국 최초 한중 합작으로 중국 역사가 사마천 오페라를 제작, 공연했다.
앙리 머거(Henri Murger)의 단편 소설 모음집인 '보헤미안들의 삶의 모습(Scènes de la vie de bohème)'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라 보엠(La bohème)은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음악으로 전 세계의 오페라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사랑하지만 헤어지기로 결심하는 두 사람의 안타까운 마음을 국경지대의 황량함으로 표현하고, 그토록 기다리던 계절을 즐기지 못하고 죽음을 맞게되는 미미의 모습을 통해 관객에게 비극적 결말을 극대화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