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태풍 하토 상륙! 한국에 '효자 태풍' 될 수 있다…왜?
입력: 2017.08.23 11:52 / 수정: 2017.08.23 11:52

홍콩 태풍 하토, 한국에 좋은 이유는? 홍콩 태풍 하토가 예상 경로를 따라 북상할 경우 우리나라에 효자 태풍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주목 받고 있다. /게티이미지 제공
홍콩 태풍 하토, 한국에 좋은 이유는? 홍콩 태풍 하토가 예상 경로를 따라 북상할 경우 우리나라에 효자 태풍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주목 받고 있다. /게티이미지 제공

홍콩 태풍 하토, '효자 태풍' 될까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제13호 태풍 '하토'가 홍콩을 강타했다.

태풍 하토의 영향으로 홍콩으로 가는 항공편이 잇따라 결항과 지연 사태를 맞고 있다. 또한 증시도 하토의 영항으로 오전 장을 휴장하기로 했다.

하토는 23일 오전 3시 현재 홍콩 동남동쪽 약 240km 부근 해상에 머물고 있으며 서북서 쪽으로 이동 중이다. 진행속도는 시속 24km, 중심기압은 970hPa, 중심부근 최대풍속은 시속 35m다.

홍콩과 달리 태풍 하토는 우리나라에 '효자 태풍'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남해안은 올 한해 강수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전남과 경남의 올 강수량은 500mm 안팎으로 평년의 절반 수준이다. 이는 1973년 이후 지난 45년 간 가장 적은 비의 양이다.

태풍 하토가 예상 진로를 따를 경우 우리나라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서 벗어난다. 하지만 태풍 하토는 남해안과 제주에 많은 수증기를 공급할 것으로 기대된다. 태풍 하토가 공급한 많은 수증기는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남해안과 제주에 100mm 안팎의 국지성 호우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완전 해갈까지는 무리일 수 있지만 가뭄 극복에 적잖은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 하토가 가뭄으로 고통받고 있는 남해안과 제주 지역에 효자 태풍이 될지 주목된다.

한편 하토는 일본에서 붙인 이름으로 별자리인 비둘기자리를 뜻한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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