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초등생 살인범 '사이코패스' 김 양 본 전문의 "교화효과 없다"
입력: 2017.08.11 00:00 / 수정: 2017.08.11 00:00

인천 초등생 살인범 교화 효과 없다. 인천 초등생 살인범 김양(왼쪽)에 대한 공판이 10일 진행되는 가운데 정신과전문의의 정신분석 결과가 주목 받고 있다. /SBS 제공(오른쪽), 온라인 커뮤니티
"인천 초등생 살인범 교화 효과 없다." 인천 초등생 살인범 김양(왼쪽)에 대한 공판이 10일 진행되는 가운데 정신과전문의의 정신분석 결과가 주목 받고 있다. /SBS 제공(오른쪽), 온라인 커뮤니티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인천 초등생 살인범, 20년 형을 선고해도 교화효과 없다."

인천 초등생 살인범 김모(17) 양에 대한 결심 공판이 10일 열리는 가운데 정신과 전문의는 사이코패스 성향의 김양에게 징역 20년형을 선고해도 교화 효과가 없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대검찰청 과학수사자문위원인 김태경 우석대 상담심리학과 교수는 이날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김양이 보이는 사이코패스적 성향에 비추어 볼 때 현재 받을 수 있는 최대 형량인 20년 실형을 선고받더라도 공감능력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태경 교수는 "김양이 겉으로는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는 척 연기할 수 있겠지만 추가적인 보호관찰 등 조치가 없다면 재범 우려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태경 교수는 지난달 18일 YTN과 인터뷰에서 "타인의 고통이나 괴로움에 대해서는 굉장히 냉담하고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며 "반면 현재 본인이 처한 상황에 대해서는 걱정하고 염려하고 눈물 짓는 양상을 보였다"고 김양이 사이코패스적인 성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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