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왼쪽) 국민의당 의원이 5일 새벽 부인이 아닌 여성과 한 원룸에 있다가 '가정폭력 의심신고'로 내연녀 논란에 휩싸이자 "자해를 막으려던 것"이라고 해명했다./더팩트DB |
[더팩트 | 오경희 기자] 김광수(59) 국민의당 의원(전주완산갑)이 부인이 아닌 여성과 한 원룸에 있다가 주민들의 '가정폭력 의심신고'로 '내연녀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김 의원은 "자해를 막으려던 것"이라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전북·완산 경찰서는 5일 새벽 2시4분께 전북 전주시 완산구 한 원룸에서 "가정폭력이 의심된다"는 주민들의 신고를 받아 출동했고, 김 의원을 지구대로 임의동행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김 의원과 함께 있던 여성 A 씨 사이에 다툼이 있었고, A 씨가 자해 또는 다른 이유로 흉기를 들자 김 의원이 이를 말리는 과정에서 엄지손가락을 심하게 다쳤다.
이 같은 상황이 알려지자 '내연녀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내연녀는 사실이 아니고 소문이 이상하게 났는데 오해"라고 반박했다.
그는 "A 씨는 선거 때 도와 준 여성인데 평소 우울증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힘들다고 전화가 와서 극단적 선택을 할까 걱정이 들어 이를 말리러 갔다가 약간의 다툼이 있었다"고 밝혔다.
A 씨도 경찰조사에서 "실랑이는 있었지만 폭행 등 피해는 전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오후 휴가 차 부인 등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출국했다. 경찰은 김 의원이 귀국하면 추가 조사를 진행해 사건을 마무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