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노루 경로 어디로? '대한해협 vs 일본열도' 태풍 노루 경로에 대해 기상청은 대한해협 통과를, 미국 웨더 언더그라운드는 일본열도 통과를 예측했다./'웨더 언더그라운드' 홈페이지 캡처 |
태풍 노루 경로, 대한해협이냐 일본 열도냐
[더팩트 | 백윤호 인턴기자] 태풍 노루 경로를 두고 기상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기상청은 3일 "노루가 오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78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2km의 속도로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풍 노루는 5일 오전 9시에 중심기압 935헥토파스칼의 매우 강한 중형급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태풍 노루 경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 노루가 6일 밤과 7일 새벽 사이 제주도에 근접한 뒤 7일 밤 경남해안으로 북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한해협을 지나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 상황이다.
그러나 미국 IBM 산하 사설 기상업체 웨더 언더그라운드는 태풍 노루 경로를 6일 오키나와 북쪽 해상에서 방향을 거의 직각으로 튼 이후 일본 규슈 남서부 해안을 향해 북동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태풍 노루는 7일 규슈를 관통한 뒤 혼슈 서남부 주고쿠 지방을 거쳐 동해상으로 빠져나간다. 이 경우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
태풍 노루 경로에 대해 기상청은 2일까지만 해도 5일부터 한반도가 태풍의 영향권에 든다고 예보했다. 그러나 '노루의 일탈'이 계속되면서 대한해협으로 갈지 일본 열도를 관통할지 향후 경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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