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억 남성의 분노! '소개팅 여성이 80만원 식사 주문'
입력: 2017.07.29 12:58 / 수정: 2017.07.29 12:58

연봉 1억 원 버는 남자, 매너 없는 주문 때문에 자리 박차고 나왔다 24일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연봉 1억1000만 원을 버는 29살 남성이 소개팅 자리를 박차고 나온 사연을 보도했다. /월드오브버즈홈페이지 캡처
연봉 1억 원 버는 남자, '매너 없는 주문 때문에 자리 박차고 나왔다' 24일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연봉 1억1000만 원을 버는 29살 남성이 소개팅 자리를 박차고 나온 사연을 보도했다. /'월드오브버즈'홈페이지 캡처

[더팩트 | 백윤호 인턴기자] '소개팅은 기대를 가지고 하면 실패한다'는 말이 있다. 많은 남녀들이 별 기대 없이 소개팅을 펼치는 게 현실이다. 지인의 소개로 자리에 나가는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럴 때 상대에 대한 배려가 없어 '논란'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소개팅 자리에서 매너없이 고액의 식사를 주문했다가 꼼짝없이 돈을 물게 된 여성의 사연. 최근 소개팅 문화의 단면으로 비친다.

24일(한국 시각)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연봉 1억1000만 원을 버는 29살 중국 출신 남성의 사연을 보도했다. 남성은 어릴 적 미국으로 건너가 캘리포니아에서 거주하고 있다. 그는 은행에서 일하며 연봉 1억1000만 원의 여유로운 삶을 누리고 있었다.

그는 올해 29살이 되면서 결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가까운 친구에게 소개팅을 부탁했다. 남성은 "키가 크고 얼굴이 예뻤으면 좋겠다"며 "내가 키가 작으니 미래의 내 자녀를 위해서 키 큰 여성이 좋다"고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친구는 이후 남성이 말한 조건에 어울리는 여성을 발견했다. 바로 자신의 직장동료인 31살 여성. 친구는 서로의 연락처를 교환해줬고 두 사람은 대화가 제법 잘 통한다고 느꼈다.

남성과 여성은 첫 만남을 가졌다. 남성은 근사한 식사를 대접하기 위해 여성에게 메뉴를 선택하게 했다. 여성은 평소 자신이 가고 싶었던 고급 중식당을 말했고 남성은 흔쾌히 가자고 말했다.

첫 만남에 80만 원짜리 메뉴를 주문해 바람맞은 여성이 화제다. /pixabay
첫 만남에 80만 원짜리 메뉴를 주문해 바람맞은 여성이 화제다. /pixabay

그런데 중식당에서 메뉴를 주문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여성이 하나에 5만원짜리 새우 10마리와 희귀 조개의 일종인 구이덕, 최고급 새 둥지 요리를 주문했다. 요리의 총 금액은 80만 원에 달했다. 결국 남성은 자리를 박차고 나왔고 여성이 모든 음식 값을 지불해야 했다고 '월드오브버즈'는 보도했다.

'월드오브버즈'는 "주선자에게 여성이 계속 전화를 걸어 밥값을 혼자 감당할 수 없다고 말했다"며 "결국 남성이 30만 원을 건넸다"고 말했다. 남성은 "고급 식당에서 근사한 식사를 대접하고 싶었던 것은 맞지만 그렇게 무례하게 행동할 줄은 몰랐다"며 "원래 생각했던 밥값만 주고 끝내고 싶다"고 밝혔다.

결혼정보회사 듀오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연에 대해 "국내에서도 간혹 나온다"고 언급했다. 그는 "소개팅에서 여전히 식사는 남자가 사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터무니없이 비싼 음식 주문으로 갈등을 겪고, 결국 남자가 화가 나서 소개팅이 그대로 끝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서로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서로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whit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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