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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 건물주의 위엄, '댐을 지어놨다' 23일 한 페이스북 페이지에 건물 앞에 방수대문을 달아 침수피해를 막은 건물주의 사진이 올라왔다.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
강남의 한 빌딩, '방수대문' 만들어 침수 피해 안 입었다!
[더팩트 | 백윤호 인턴기자] 몇해 전 침수 피해를 입은 강남의 한 건물주가 그때 지은 '방수대문' 덕분에 이번 폭우를 무사히 넘겼다.
23일 한 페이스북 페이지에 '다시보는 물난리 속 강남 건물주의 위엄'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은 강남의 한 빌딩으로 물난리가 난 거리를 높은 벽이 쌓인 건물 안에서 보고 있는 한 남자의 모습이 사진으로 찍혀 있다.
글쓴이는 "사진 속 아저씨가 건물주"라며 "작년에 물난리로 주차장에 물이 차서 주차돼 있던 외제차 다 물어줬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방수대문을 설치했다"며 "요즘처럼 물난리가 심할 때는 필수인 것 같다"고 언급했다. 또한, "소 잃고 외양간 제대로 고쳤다"며 "이젠 이 건물은 최소한 물난리는 겪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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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지역에 집중호우가 이어진 가운데 폭우를 대비해 물막이 공사를 한 어느 건물주의 사연이 주목 받고 있다. /더팩트DB |
한편, 폭우로 인해 전국 여러 지역에 피해가 잇따랐다. 특히 수도권 일부 지역에는 23일 시간당 200mm 이상의 집중호우로 하천이 범람하고 지하철 역이 물에 잠기는 등 '물난리'가 벌어졌다. 엄청난 비로 지하철 역 이용이 불가능해지기도 했다. 주안역 관계자는 <더팩트>와 통화에서 "짧은 시간에 비가 엄청나게 와 손을 쓸 틈이 없었다"며 "지하철은 시민들이 사용하는 발과 같은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갑작스러운 피해에 대한 철저한 대비책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