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초등생 살인사건이 발생한 지역에서 또다시 중학생이 초등학생을 25cm 흉기로 위협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pixabay |
[더팩트ㅣ변동진 기자] "재미있는 거 보여줄게."
3월 '인천 초등생살인 사건'이 발생한 지역에서 또다시 중학생이 초등학생을 흉기로 위협하는 사건이 발생해 지역 민심이 동요하고 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중학생 A(16)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A군은 5월16일 오전 8시25분쯤 인천 연수구 한 아파트 승강기에서 초등학생 B(12)군이 동승하자 가방에서 25cm 길이의 흉기를 꺼내 10여초간 B군을 위협했다. 승강기 안에는 A군과 B군 두 명만 타고 있었다. A군은 1층에 도착하자 승강기를 먼저 빠져나갔다.
인천초등생 살인사건이 발생한 지역에서 중학생이 초등학생을 칼로 위협하는 사건이 발생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픽사베이닷컴 |
사건은 B군의 부모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다행히 B군은 다친 곳 없은 없었지만 사건 후 심리상담치료를 받고 있다.
인천 연수경찰서 측은 <더팩트>와 통화에서 "A군이 '재미있는 걸 보여주겠다'고 말한 뒤 흉기를 꺼내 겁을 줬지만 실제로 해칠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다"면서 "흉기를 사용해 B군을 위협한 게 사실인 만큼 특수협박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