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졸업파티서 56도 이과두주 7병 먹고 사경 헤맨 소년, 최후는?
입력: 2017.07.13 14:21 / 수정: 2017.07.13 14:22
초등학교 졸업파티에서 56도짜리 이과두주 7병을 마시고 쓰러진 아이가 3일 만에 중환자실에서 퇴원해 건강을 회복했다. /상하이이스트 보도화면
초등학교 졸업파티에서 56도짜리 이과두주 7병을 마시고 쓰러진 아이가 3일 만에 중환자실에서 퇴원해 건강을 회복했다. /상하이이스트 보도화면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초등학교 졸업했으니 마셔!'

중국의 한 초등학생이 초등학교 졸업파티서 무려 56도나 되는 이과두주 7병을 마신 뒤 사경을 헤맨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 매체 상하이스트는 6일 초등학교 졸업파티에서 이과두주 7병을 마신 소년이 사경을 헤맨다 극적으로 살아났다고 보도했다. /상하이이스트 보도화면
중국 매체 상하이스트는 6일 초등학교 졸업파티에서 이과두주 7병을 마신 소년이 사경을 헤맨다 극적으로 살아났다고 보도했다. /상하이이스트 보도화면

6일 중국 매체 상하이스트는 중국 산둥성 지난(濟南)시의 초등학생 20명이 졸업파티를 벌였고, 이 중 한 소년이 사경을 헤맸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 지역 초등학교 6학년 학생 20여 명은 졸업식을 앞두고 현지 호텔에서 졸업파티를 열었다. 미성년자에게 술 판매가 금지된 중국이지만 이들은 졸업파티에서 도수가 56도나 되는 이과두주를 흥청망청 마셨다.

부작용은 바로 나타났다. 소년들 중 가오가오라는 소년은 앉은 자리에서 이과두주 7병을 마셨고, 그 자리에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가오가오 군은 이후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위세척을 했다. 응급처치 후에도 가오가오 군은 무려 3일이나 중환자실에 머무는 등 생사의 기로에 섰다. 다행히 몸 상태가 호전된 가오가오 군은 7일 퇴원했다.

56도짜리 이과두주 7병을 마신 뒤 사경을 헤맨 소년의 할아버지는 소년이 난생 처음 술을 마셨다고 설명하고 있다. /상하이이스트 보도화면
56도짜리 이과두주 7병을 마신 뒤 사경을 헤맨 소년의 할아버지는 소년이 난생 처음 술을 마셨다고 설명하고 있다. /상하이이스트 보도화면

가오가오 군의 할아버지는 "손자는 평소 예의를 잘 지키고 행동이 올바른 아이였다"며 "술은 처음 마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경찰은 소년들에게 술을 판 것으로 의심되는 호텔과 인근 상점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호텔과 상점 모두 미성년자에게 술을 판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한편 중국에서 미성년자에게 술을 팔 경우 상점 주인과 미성년자 모두 최고 징역 4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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