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사고 블랙박스 추가 공개, '쿵' 소리 후 참사(영상)
입력: 2017.07.11 00:00 / 수정: 2017.07.11 00:00

경부고속도로 사고 블랙박스 추가 공개, 차량 파편이 여기저기 튀었다 9일 오후 2시 45분쯤 발생한 경부고속도로 사고와 관련된 추가 블랙박스 영상을 경찰이 10일 공개했다. /SBS 비디오머그 영상 캡처
경부고속도로 사고 블랙박스 추가 공개, '차량 파편이 여기저기 튀었다' 9일 오후 2시 45분쯤 발생한 경부고속도로 사고와 관련된 추가 블랙박스 영상을 경찰이 10일 공개했다. /'SBS 비디오머그' 영상 캡처

경부고속도로 사고 블랙박스 공개, '잠깐 졸던 사이에 참사'

[더팩트 | 백윤호 인턴기자] '경부고속도로 사고 블랙박스, 처참한 현장!'

9일 경부고속도로에서 벌어진 사고와 관련된 추가 블랙박스 영상이 전해졌다.

9일 오후 2시 45분쯤 경부고속도로 양재나들목 부근에서 광역버스가 차량 8대가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경찰은 10일 사고를 낸 버스의 블랙박스를 영상을 공개했다.

경부고속도로 사고 블랙박스 영상에서 버스는 빠른 속도로 버스 전용차로가 아닌 2차로를 달리고 있다. 그런데 버스기사가 운전대를 고쳐잡는 순간 앞에 있던 K5 차량위로 올라탄 후 차량들을 들이박고 멈춰선다. 버스는 충돌하는 순간까지 전혀 속도를 줄이지 않았다.

경부고속도로 7중 추돌 사고의 블랙박스 영상이 추가로 공개되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픽사베이
경부고속도로 7중 추돌 사고의 블랙박스 영상이 추가로 공개되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픽사베이

버스 안에 타고 있던 승객들도 사고 순간 심하게 요동친다. 차량 파편이 여기저기 튀면서 순식간에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버스기사는 K5가 버스 아래에 깔린 것을 인식하지 못한 듯 차를 이리저리 움직여 본다. 그러나 차는 움직이질 않는 모습이다.

경찰 조사에서 버스기사는 "과로로 운전하던 중 깜빡 정신을 잃었다"고 진술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버스기사가 졸음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이틀 근무하고 하루 쉬는 광역버스 근무 수칙을 준수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0일 <더팩트>와 통화에서 "버스기사에 대해 교통사고특례법 위반 혐의(치사·치상)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족을 포함해 피해자들과 합의하는 기간을 고려해 2주 뒤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whit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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