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고깃집, '독특한 콘셉트로 문전성시' 5일 페이스북 페이지 '정보몬스터'에 목욕탕을 그대로 사용한 고깃집에 관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페이스북 페이지 '정보몬스터' 캡처 |
고깃집에 '열탕, '안마탕', '황토사우나' 있다, '목욕탕? 고깃집!'
[더팩트 | 백윤호 인턴기자] 독특한 콘셉트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 춘천의 한 고깃집이 누리꾼의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페이스북 페이지 '정보몬스터'에 '집 주변 목욕탕이 망하고 고깃집이 개업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은 고깃집 사진으로 이뤄져 있다. 사진 속 고깃집은 목욕탕의 모습 그대로다. 주위에 샤워기며 목욕탕에서 쓰던 의자와 거울, 시설이 그대로 남아 있다.
목욕탕에서 먹는 삼겹살 맛은 어떨까. 춘천에 '목욕탕 고깃집'이 있어 눈길을 끈다. /픽사베이 |
게시물을 남긴 글쓴이는 "목욕탕에서 밥 먹는 기분이다"며 이용후기를 남겼다. '안마탕'이나 '샤워하고 들어가세요'와 같은 목욕탕에서 볼 수 있는 문구가 적혀 있어 목욕탕에서 먹는다는 느낌을 더욱 불러 일으킨다.
그러나 고기 불판과 테이블, 가스레인지를 보면 이곳이 고깃집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또한 한쪽에 마련된 셀프코너에 가위와 집게 등이 꽂혀 있는 걸 보면 고깃집임을 확신할 수 있다. 글쓴이는 혹시라도 목욕탕으로 생각할 것을 염려한 듯 고기를 굽고 있는 사진도 함께 올렸다.
이 고깃집은 실제 목욕탕을 그대로 고깃집으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고깃집 사장은 <더팩트>와 통화에서 "고깃집 창업을 생각하던 중 폐업을 한다는 목욕탕을 찾았다"며 "오밀조밀한 구조의 여탕을 본 순간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밝혔다. 독특한 아이디어 하나로 폐업한 목욕탕이 문전성시를 이루는 고깃집으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