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은 5일 "오후 6시 11분께 한울 5호기의 원자로 보호신호가 들어와 자동 정지됐다"고 밝혔다./연합뉴스TV 방송화면 |
[더팩트 | 오경희 기자] 경북 울진군에 위치한 한울 5호기가 냉각제 펌프 이상으로 가동이 5일 중단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날 오후 6시 11분쯤 한울 5호기의 원자로 보호신호가 들어와 자동 정지됐다고 밝혔다. 한수원 측은 "현재 원자로는 안정 상태이며, 방사선 누출 등 다른 영향은 없다"고 전했다.
한수원에 따르면 원자로를 식혀주는 냉각제 펌프 4대 중 2대가 정지하면서 보호신호가 작동했다. 원자로는 정상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력수급 예비율은 20%로 전력공급에는 차질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울 5호기 냉각제 펌프가 정지하며 원자로 가동이 중단됐다. 한울 5호기는 2004년 7월29일 상업 운전을 시작한 가압 경수로 방식의 원전으로 전력 공급 설비 용량은 100만㎾다. /한울원자력본부 제공 |
지난 2004년 7월 29일 상업운전을 시작한 한울5호기는 지난해 12월 20일 원자로 냉각수 수위를 측정하는 계측기에서 냉각수 누설 현상이 발견돼 발전이 수동 정지됐으며, 올해 2월 4일 원안위 승인을 거쳐 재가동됐다. 이후 2013년 현장직원의 기기 조작 미숙으로 중단된 데 이어 2014년에도 원자로 정지신호가 발생해 자동 정지됐다. 가압경수로 방식의 원전으로 전력공급 설비용량은 100만㎾다.
한수원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뒤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재가동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이번 정지로 인해 환경에 미칠 방사선 영향은 없으며, 정확한 정지 원인을 조사한 후 설비를 정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