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름돈을 늘리는 마법? '손이 빠르면 가능하다' 5월 29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 '폴인러브'는 거스름돈 사기 영상을 공개했다./'폴인러브' 영상 캡처

5천원권 끼워넣어 5만원권 더 챙겼다 'CCTV가 손보다 빠르다'

[더팩트 | 백윤호 인턴기자] 5만원권을 교환하면서 5천원권을 끼워넣어 돈을 덜 받았다고 항의해 거스름돈을 더 챙긴 남성이 검거됐다.

5월 29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 '폴인러브'는 '거스름돈 사기 실황.avi'란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남대문 경찰서에서 실제 검거한 사례를 바탕으로 만든 이 영상에서 한 남자가 빵집에 들어온다. 이 남자는 5만원권으로 바꿔달라며 1만원권 20장을 점원에게 건넨다.

점원은 차례차례 돈을 세 20장이 맞는지 확인한다. 이후 5만원권 4장을 꺼내 남자에게 건네고 1만원권 20장을 계산기에 넣는다. 그 순간 남자는 "5000원권을 섞어 줬다"며 점원에게 화를 낸다. 당황한 점원은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미처 주지 못한 5만원권을 건네준다.

그런데 여기엔 깜짝 놀랄 범죄가 숨어있었다. 알고보니 점원이 만원권 20장을 넣는 사이 남자는 재빠르게 주머니의 5000원권을 밑에 깔면서 동시에 5만원 1장을 움켜쥐었다. 이후 그는 점원에게 불같이 화를 내 정신없게 만들어 미처 생각할 겨를도 없이 돈을 건네게 만들었다.

사건을 접수한 남대문 경찰서는 남자의 인상착의를 기억해 한 달 뒤 도보 순찰 중 체포할 수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남자는 전과 40범의 범죄자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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