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콜라와 일반 콜라의 당 함류량이 충격을 주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제공 |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다이어트 중이지만 탄산은 먹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마셔봤을 음료가 있다. 바로 '제로콜라'다. 제로콜라는 콜라가 몸에 해롭다는 인식이 크게 대두되면서 코카콜라 사가 2006년 야심차게 내놓은 0칼로리 콜라다.
맛 본 이들은 알겠지만 기존 콜라와 맛 차이가 거의 없으며 칼로리가 '0'이라는 특징 때문에 큰 파란을 일으킨 제로콜라는 이후 코카콜라는 물론 탄산음료계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는 음료로 성장했다.
여기서 궁금증이 든다. 제로콜라는 정말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걸까.
최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제로콜라와 일반콜라를 동일한 조건에서 끓여 차이를 비교한 영상이 주목 받고 있다. 영상은 제로콜라의 당 함유량과 일반 콜라의 당 함류량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실험 방법은 간단하다. 동일한 조건에서 제로콜라와 일반 콜라를 물기가 모두 증발할 때까지 끓여 남은 잔여물을 비교하는 것이다.
단순한 실험이지만 결과는 충격적이다. 제로콜라의 경우 물기를 제거한 프라이팬 위에 당 성분이 거의 남지 않았지만, 일반 콜라는 육안으로도 쉽게 식별 가능할 정도로 검은 당 성분이 남았다. 일반 콜라에 함유된 엄청난 당 성분을 실감할 수 있는 순간이다.
그렇다면 제로콜라는 어떻게 당 성분 없이도 일반 콜라와 같은 맛을 내는걸까.
비결은 '아스파탐'이란 인공감미료다. 아스파탐은 통상 같은량의 설탕보다 200배 더 높은 단맛을 내는 감미료로 콜라뿐만 아니라 다른 음료와 껌 등 일상식품에 많이 쓰인다.
결론적으로 말해 제로콜라와 일반 콜라 중 제로콜라를 마시는 게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건 확실하다. 하지만 제로콜라를 과도하게 섭취하는 일은 삼가해야 한다. 제로콜라에 들어있는 아스파탐을 장기적으로 섭취하면 몸에서 인지하는 단맛에 비해 들어오는 섭취열량이 턱없이 부족해 당분을 더 요구하는 현상이 생기게 되고 이는 결국 또 다른 음식을 요구하게 되는 원인이 된다.
무엇보다 다이어트 중이라면 우리 몸에 70%를 차지하는 물보다 이 세상에 더 완벽한 음료는 없다는 점을 기억하기를 추천한다.
디지털콘텐츠팀 bd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