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 도고아르젠티노 같은 맹수가 나타난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15일 '더팩트' 페이스북에서 진행된 라이브폴에서 '더팩트' 독자들은 '사살해야 한다'는 의견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더팩트' 페이스북 캡처 |
'생포해야 한다' 123표 vs '사살해야 한다' 302표
[더팩트 | 백윤호 인턴기자] 서울 도심 주택가에서 '맹견' 도고아르젠티노가 활보해 주민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서울 도봉구 인근 한 대로변에서 대형 맹견인 도고아르젠티노와 프레사 까나리오가 잠긴 대문을 강제로 밀고 나와 지나가던 주민 3명을 덮쳤다.
급박한 상황이었지만 수습은 더뎠다. 경찰은 "집 주인이 없어 동의를 받는 데 시간이 걸렸고 형식적 절차도 필요했다"며 "개 주인을 설득하고 119를 부르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체 됐다"고 말했다.
시간이 걸린건 결국 생포와 사살 사이에서 오는 절차적 문제가 크다. 과연 도심에 맹수가 나타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생포해야할까 사살해야할까.
15일 <더팩트> 페이스북에 ''맹견' 도고아르젠티노가 도심 주택가에서 사람을 덮쳐 3명이 부상했습니다. 만약 도심에 맹수가 나타난다면, 당신의 생각은?'이란 제목의 페이스북 라이브폴이 진행됐다.
4시간 가량 진행된 라이브폴에서 '사살해야 한다'는 302표, '생포해야 한다'는 123표를 얻었다. <더팩트> 독자들은 도심에서 맹수가 나타나면 '사살해야 한다'는 의견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브폴은 '생포해야 한다'가 근소하게 앞서 나가며 시작했다. 그러나 8분을 넘긴 시점에서 '사살해야 한다'가 앞서 나가더니 승부를 굳혔다.
'사살해야 한다'는 의견을 가진 한 독자는 "포획과정에서 인간에게 위협이 되면 사살해야 한다"며 "제어가 안되는 상태라면 다른 사람에게도 피해가 크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반면에 '생포해야 한다'는 의견을 가진 한 독자는 "맹견도 생명이다"며 "생포해야 한다"고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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