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 급락, '지난달 4일 이후 최저치' 7일 국제유가가 카타르 단교 사태와 미국 원유 공급과잉으로 5% 급락했다. /게티 이미지 제공

국제유가, 카타르 단교 사태와 미국 원유 공급과잉이 결정타

[더팩트 | 백윤호 인턴기자] 국제유가가 5% 급락해 지난달 4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5.1%(2.47달러, 약 2776원) 하락한 배럴당 45.72달러(약 51389원)로 거래됐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많아 국제유가 하락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장은 미국 주간 원유재고가 25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었다.

그러나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원유재고가 33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본격적인 휘발유 소비가 시작되는 '드라이빙 시즌'에 접어들었지만 휘발유 재고는 330만 배럴, 정제유 재고는 440만 배럴 증가했다.

'카타르 단교 사태'로 인해 원유 감산 합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로 인한 공급 과잉이 계속되면서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당분간 미국의 원유 생산은 현 상태를 유지할 전망이다. 미국 경제 매체 '월스트리트저널'은 올해 미국의 원유 수출이 하루 평균 100만 배럴 규모로 작년보다 두배 늘어난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EIA는 미국 원유 하루 생산량이 사상 최대치인 100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내다봐 공급과잉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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