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 김광호 20번째 초대전 '사군자-매화전' 개최
입력: 2017.06.01 08:03 / 수정: 2017.06.01 08:15

오는 11일까지 사군자-매화전을 여는 김광호 조각가.
오는 11일까지 '사군자-매화전'을 여는 김광호 조각가.

[더팩트 | 박대웅 기자] 매, 난, 국, 죽 사군자(四君子)를 주제로 한 현대적 안목의 재해석에 매진해온 중견 조각가 김광호 작가가 20번째 초대전인 ‘사군자-매화전’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초대전은 지난달 31일부터 오는11일까지 서울 삼청동 갤러리 도올에서 열리며 3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국제조각 페스타 1전시장에서도 동시에 진행된다.이번 초대전에는 매화(梅花)를 주요 소재로 포도철화문항아리, 매죽문호, 막사발 등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김광호 작가의 작품은 사군자와 그림자의 관계를 연구해 고전미와 현대미를 동시에 나타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일상적 소재부터 전통적 소재의 재해석까지 그림자에 대한 연구를 전방위 조각 형태로 표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평면의 그림자에 대한 호기심을 입체로 형상화된 조각 구상으로 구현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김광호 작가의 포도철화문항아리 작품.
김광호 작가의 포도철화문항아리 작품.

작품의 특징은 수묵화로 고결한 선비정신을 상징하는 소재들에 대한 고찰을 통해 현대 조각 재료로 표현한 점이다. 화폭에 붓으로 묘사된 2차원의 사군자는 3차원 공간 속으로 옮겨와 새로운 형식의 3차원 입체 조형물로 재탄생했다. 강성함의 상징인 강철과 자연의 돌이 만나 현대적 감각의 금속 사군자가 만들어졌다. 평평했던 수묵담채 사군자는 우아하고 생동감 넘치는 쇠붙이 조각 자태로 진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광호 작가는 "사군자의 조각적 표현은 물성과 빛의 관계에서만 나타나는 그림자 형상을 공간에 배치시켜 또다른 그림자를 만드는 심리적 공간에서 사군자의 실체적인 이미지를 확장시킨다"고 작품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경북대 미술과를 졸업하고 계명대 미술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작가는 대구를 중심으로 전국으로 활동 범위를 넓혀왔다. 제32회 대구미술대전 심사위원과 대구조각가협회장을 지냈고 현재 한국미술협회, 한국조각가협회, 대구조각가협회, 한국기초조형학회, 한국미술이론학회 회원 등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대구는 물론 서울, 부산 등 전국에서 개최하는 다양한 화랑미술제에 참가했고 290회 단체전에 작품을 출품했다.

the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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