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저건 사용 10대 제압 경찰에 칭찬 릴레이 "참교육이었다"
입력: 2017.05.23 07:26 / 수정: 2017.05.23 08:12
테이저건 사용 10대 제압 경찰에 시민들 반응은? 테이저건을 사용해 소란을 피우던 10대를 제압한 경찰에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커뮤니티(위), 화성동부경찰서 홈페이지
테이저건 사용 10대 제압 경찰에 시민들 반응은? 테이저건을 사용해 소란을 피우던 10대를 제압한 경찰에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커뮤니티(위), 화성동부경찰서 홈페이지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정당한 공무집행이다.'

심야 시간 소란을 피우는 10대 청소년을 테이저건을 사용해 제압한 경찰에 대해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23일 오전 7시 현재 화성동부경찰서 홈페이지 내 칭찬합시다 코너에는 테이저건으로 소란행위를 한 10대를 제압한 경찰의 행동을 칭찬하는 글들이 쇄도하고 있다.

시민들은 "적절한 대응입니다"부터 "칭찬합니다", "경찰관님 잘하셨습니다", "엄정한 대처 칭찬합니다" "참교육이었다" 등 60여건이 넘는 의견들이 경찰의 테이저건 사용을 칭찬하고 있다.

화성동부경찰서는 22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교생 A(17)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군은 21일 자정께 경기 오산시의 한 공원에서 친구들 20여명과 함께 있다가 소란스럽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테이저건을 사용해 A군을 제압했고, A군은 SNS에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과 상처 입은 사진을 게재하며 과잉진압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21일 오후 7시쯤 한 고등학생은 페이스북에 "경찰에게 억울하게 맞았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글쓴이는 경기도 오산의 한 놀이터에서 슬픈 일을 겪은 친구를 위로하던 중 다른 사람이 벌인 싸움 현장을 정리하러 온 경찰과 시비가 붙어 목이 졸리고 전기충격기를 맞았다고 밝혔다. 이어 글쓴이는 짧은 두 편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학생과 경찰은 욕설을 하며 실랑이를 벌이고 있고, 한 학생은 전기충격기에 맞고 울부짖고 있다.

이후 경찰이 10대 청소년을 상대로 테이저건까지 사용해 과잉진압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결국 경기남부경찰청은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21일 밤 12시12분쯤 오산시 원동어린이 공원에서 청소년들이 술을 마시고 싸우고 있다는 모두 4건의 112 신고를 받고 순찰차 2대, 경찰관 4명이 현장에 출동했다"며 "남·여 청소년 약 20여명이 소란스럽게 떠들고 있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찰은 현장에 있던 학생 20여명을 모두 조사한다는 방침이며 청소년들에게 술을 판 업소나 가게까지 모두 수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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