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진행된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가운데 과거 더불어민주당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박영선 의원과 이언주 의원의 희비가 엇갈렸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이성로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제19대 대통령 당선이 유력해진 가운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진행된 9일 오후 11시 40분, 전국 개표율 26.7%가 진행된 현재 39.1%의 득표율의 문재인 후보가 27.0%의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따돌리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1.1%의 득표율로 3위를 달리고 있다.
문재인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현재 과거 더불어민주당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박영선 의원과 이언주 의원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한때 비문재인계 핵심 인물로 꼽히며 탈당설도 나오기도 했던 박영선 의원은 당에 남아 묵묵히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다. 그는 문 후보가 신설한 통합정부추진위원회에서 위원장 임무를 맡았고, 전국을 돌며 문 후보를 지원사격했다.
반면, 비문계 핵심 인물 가운데 한 명이었던 이언주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을 나와 국민의당에 입당해 안철수 후보와 손을 잡았다. 이 의원은 유세기간 동안 눈물을 보이며 안 후보를 전면 지원했다. 동시에 문 후보의 저격수로 나서며 더불어민주당과 등을 돌렸다.
한때 한솥밥, 한배를 탔던 박 의원과 이 의원은 대선을 앞두고 서로를 저격했고, 결국 승자는 단 한 명이었다.
박 의원이 지지한 문 후보는 출구조사에서도 압승을 거둔 데 이어 개표 시작 후에도 꾸준히 선두를 질주하며 대선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반면, 이 의원이 지원한 안 후보는 이날 오후 10시 35분께 "변화의 열망에 부응하기엔 많이 부족했다"면서 제19대 대통령 선거 결과 승복 메시지를 내놓으며 패배를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