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어린이 폭죽테러사건 피해자 아버지 "아이가 겁에 질려 있다"
[더팩트 | 백윤호 인턴기자] 대구 어린이 폭죽사건 가해자 가족의 만행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구 어린이 폭죽테러사건 부모입니다'란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은 피해자의 상처를 보여주는 사진과 함께 긴 글이다. 글쓴이는 자신을 "피해자 아버지"라고 밝히며 사건에 대해 설명했다.
글쓴이는 "지난달 21일 오후 4시 40분 쯤 모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후문에서 동생과 함께 유치원을 다니는 저희 아이가 앞서 뛰어가다가 당한 사건"이라며 "아이가 폭죽을 맞았다"고 말했다.
가해자에 대해 글쓴이는 "사건 이후 목격자를 찾았고 가해자가 20대 초반 성인이라고 했다"며 "또 다른 목격자 덕분에 휴가 나온 군인인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피해자 어머니는 가해자를 우연히 만났다. 글쓴이는 "아이 엄마가 팔을 붙잡고 경찰서에 가자고 했다"며 "그러나 팔을 뿌리치고 도망갔다"고 말했다.
놀라운 건 가해자 측의 반응이었다. 글쓴이는 "경찰을 통해 가해자 삼촌이 연락을 주겠다고 해서 알려주지 말라고 했다"며 "그런데 목격자를 통해 우리 번호를 알아내 연락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통화 내내 사과는 없이 만나자고만 했다"며 "싫다고 하자 저에게 화를 내며 '살면서 사고 안 내고 살 수 있냐'고 적반하장이었다"고 덧붙였다.
글쓴이는 경찰에 대한 불만도 밝혔다. 그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주말이라는 이유로 월요일까지 기다렸다"며 "월요일 오후까지 연락이 없어 담당 경찰서에 전화를 걸어보니 '아직 담당자 배정이 안된 상태라고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피해자의 상태에 대해 글쓴이는 "아이가 피부괴사가 일어나 수술이 필요하다"며 "가해자를 다시 마주치고 아이가 겁에 질려 바지에 오줌을 싸는 등 무서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아이처럼 아무 죄 없이 무섭고 아픈 끔찍한 일을 겪는 아이가 없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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