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만삭 아내를 버스에서 세워둔 황당 이유! '살쪘다!'
입력: 2017.04.27 15:12 / 수정: 2017.04.27 15:12

만삭 아내 버스에 세워둔 남편, 살쪘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버스에서 만삭 아내를 세우고 혼자 자리에 앉은 남편 목격담이 올라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pixabay 제공
만삭 아내 버스에 세워둔 남편, "살쪘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버스에서 만삭 아내를 세우고 혼자 자리에 앉은 남편' 목격담이 올라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pixabay 제공

만삭 아내 버스에 세워둔 남편 사연, '제발 조작이었으면 좋겠다'

[더팩트 | 백윤호 인턴기자] 출산을 앞둔 만삭의 아내를 버스에 세워둔 남편의 사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버스에서 만삭인 부인을 향해 "살쪘다"고 말하며 빈자리에 앉은 남편'에 대한 목격담이 올라왔다.

광주에 사는 24살 새댁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글쓴이는 "마트에 다녀오는 길에 버스를 탔는데 중간쯤에 남자와 만삭의 여자가 함께 올라탔다"며 "남자가 남은 한 자리에 앉았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 남은 자리에 여자가 아니라 남자가 앉는 걸 보고 '남자가 많이 힘든가 보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여자가 남자에게 "임신 중인데 당신이 앉냐"고 물었다. 그러자 남자는 여자를 향해 "너 임신하고 살 너무 쪘어"라며 "살 빼려면 좀 서 있어야지"라고 대답했다.

버스를 타고 가는 내내 부인이 몸 가누기 힘들어하자 뒤에 앉아 있던 한 노인은 "임신한 부인한테 자리 좀 비켜주지"라고 말했다. 이에 남편은 "무슨 상관이냐"고 반문하며 무시했다. 이를 지켜보던 글쓴이는 자신이 자리를 양보해줬고 남편은 이를 보고 "임신한 게 자랑이라고 유세 떤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어려 보이던데 사고 친 것 같기도 했다'며 "여성분이 너무 불쌍하고 안타깝더라'고 밝혔다. 이어 "한 달 안에 아이가 나올 것처럼 배가 나온 부인을 두고 빈자리에 앉았어야만 했냐"며 "우리 남편이 그랬으면 바로 이혼"이라고 덧붙였다.

whit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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