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악플추방운동 10주년을 맞아 민병철 (재)선플재단 선플운동본부 이사장은 "제19대 대통령 후보들도 상대후보에 대한 비방대신, 정책과 비전으로 경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25일 중앙일보-JTBC-한국정치학회 공동주최 2017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 전 후보들. /국회사진취재단 |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온라인 악플추방운동 10주년을 맞아 민병철 (재)선플재단 선플운동본부 이사장은 "제19대 대통령 후보들도 상대후보에 대한 비방대신, 정책과 비전으로 경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재)선플재단 선플운동본부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원으로 공명선거를 위한 '19대 대통령후보 선플실천서명 캠페인'을 전개하고, 전국 선플SNS기자단의 인터넷 언어모니터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선플재단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등으로부터 근거 없는 비방이 아닌 정책선거에 임할 것을 다짐하는 '선플실천선언문' 서명을 받았다.
'선플실천선언문'에는 19대 대통령 후보로서 정책과 공약으로 경쟁하고, 깨끗한 선거문화 조성에 앞장서기 위해 ▲첫째, 상대후보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과 흑색선전을 하지 않고, ▲둘째,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로 정정당당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며, ▲셋째, 당선된 뒤에도 철저한 공약이행으로 국민에 대한 책임을 다할 것을 다짐 등의 내용이다.
민병철(경희대학교 특임교수) 이사장은 "선플상을 수상한 의원들은 막말대신 배려가 있는 아름다운 언어로 정치를 하겠다는 약속을 한다. 이번 선플실천선언문에 서명한 후보들이 정책으로 경쟁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선플재단은 또, 전국 30여개 지역의 선플누리단 교사와 학생들은 5월 9일 선거 당일 투표가 어려운 유권자가 별도의 신고 없이 5월 4일~5일까지 전국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나 투표할 수 있는 '사전투표' 제도를 알리는 홍보캠페인을 전개키로 했다.
한편 지난 2007년 민 교수가 자신의 영어수업을 듣던 대학생들에게 선플과제를 내어준 것이 계기가 돼 한국에서 최초로 시작된 선플운동은 지난 10년간 국내에서 7000여 학교와 단체에서 참여하고 있다. 현재 64만 명의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