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부부 회고록 출간 “우리도 5·18 억울한 희생자”
입력: 2017.03.25 10:42 / 수정: 2017.03.25 10:44

전두환 전 대통령과 이순자 여사가 회고록을 잇달아 출간한다. 이순자 여사는 24일 ‘당신은 외롭지 않다’는 제목의 자서전을 내놓았다. /더팩트DB
전두환 전 대통령과 이순자 여사가 회고록을 잇달아 출간한다. 이순자 여사는 24일 ‘당신은 외롭지 않다’는 제목의 자서전을 내놓았다. /더팩트DB

[더팩트│황원영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 부부가 회고록을 잇달아 출간한다. 회고록에는 5·18민주화운동, 12·12 쿠데타 등에 대한 일방적인 주장이 담겨 있어 조기대선에 논란을 불러올 우려가 제기됐다.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여사는 24일 ‘당신은 외롭지 않다’는 제목의 자서전을 내놓았다.

이순자 여사는 과거 군사반란, 내란죄 등을 자신의 관점에서 서술했다. 특히 이순자 여사가 5·18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을 두고 “저희 때문에 희생된 분들은 아니지만, 우리 내외도 사실 5·18사태의 억울한 희생자”라고 말한 데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 당시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내란 및 반란 혐의로 재판을 받던 1996년이었다.

이순자 여사는 또 12·12쿠데타 이후 최규하 당시 대통령의 퇴진과 관련해 “최규하 전 대통령이 남편에게 후임이 돼줄 것을 권유했다”고 주장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도 모두 세 권으로 구성된 회고록을 다음 달 초 출간한다. 회고록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지난 10여 년간 일기와 개인 기록, 대통령 재임 중 작성된 각종 기록물, 퇴임 후 5·18특별법에 따른 검찰 수사기록과 재판기록 등을 토대로 작성됐다.

hmax87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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