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반잠수식 선박으로 이동…자정께 선적될 듯
입력: 2017.03.24 14:52 / 수정: 2017.03.24 14:52

수면 위 13m 위까지 부상한 세월호가 목포 신항만 이동을 위한 반잠수선으로 24일 오후 2시께 이동을 시작했다. 세월호에서 반잠수선까지의 거리는 약 3km이다. 수면 위 목표치 13m에 도달한 세월호가 처참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수면 위 13m 위까지 부상한 세월호가 목포 신항만 이동을 위한 반잠수선으로 24일 오후 2시께 이동을 시작했다. 세월호에서 반잠수선까지의 거리는 약 3km이다. 수면 위 목표치 13m에 도달한 세월호가 처참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수면 위 13m 위까지 부상한 세월호가 목포 신항만 이동을 위한 반잠수선으로 24일 오후 2시께 이동을 시작했다. 세월호에서 반잠수선까지의 거리는 약 3km이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오전 11시 10분께 세월호를 목표 수면 위인 13m 인양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오전 10시 시험 인양에 들어간 지 49시간 만으로 본격적인 시간과의 싸움을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해수부가 이처럼 서두르는 것은 25일부터 조류의 흐름이 바뀌기 때문이다. 이날까지는 조수 간만의 차이가 최소화되는 소조(小潮)기지만 25일 자정을 기해 조류가 빨라지는 중조(中潮)기로 접어들면 인양작업이 더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이날 중 반잠수선 선적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상하이샐비지 선원들이 23일 오후 세월호 침몰 해역인 전남 진도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야간 인양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상하이샐비지 선원들이 23일 오후 세월호 침몰 해역인 전남 진도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야간 인양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철조 인양추진단장은 "소조기 마지막 날인 오늘까지 기상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작업인 '수면 위 13m 인양에서 반잠수선 선적'이 완료돼야 한다"며 "자정 전까지 반잠수선 선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 변수가 많고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공정별로 끝나는 순간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세월호 인양 작업은 재킹바지선의 묘박줄(mooring line) 회수 후 반잠수선으로 이동, 세월호를 반잠수선 위 선적한 다음 반잠수선 부양 순으로 진행된다.

cuba20@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