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부인 이순자 5·18 언급.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가 회고록에서 5·18 광주민주화항쟁을 언급하며 "우리 내외도 희생자"라고 밝혔다. /더팩트DB |
전두환 부인 이순자, 5·18 평가는?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가 5·18 광주민주화항쟁의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이순자 여사는 24일 '당신은 외롭지 않다'는 제목의 720페이지 분량 자서전을 발표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 측은 "이순자 여사의 자서전에는 1982년 '장영자 사건' 때 혼자 청와대를 떠나 살려고 생각했고, 2013년 수십 년 째 살던 집을 압류당했을 때는 극단적인 선택까지 고심했으나 홀로 남게 될 남편 생각에 마음을 바꿨다고 술회했다"고 밝혔다.
이순자 여사는 신군부 강압에 신군부 강압에 의한 최규하 전 대통령 퇴진 논란에 대해 "오히려 최규하 전 대통령이 남편에게 후임이 돼 줄 것을 권유했다"고 적었다.
특히 이순자 여사는 5·18 광주민주화항쟁 희생자의 영가천도기도를 올렸다고 하면서 한 스님에게 "저희 때문에 희생된 분들은 아니지만 우리 내외도 사실 5·18사태의 억울한 희생자이지만" 등의 표현을 썼다.
이순자 여사의 회고록은 다음 달 초 발간될 예정이며 지난 10여년 간의 일기와 개인 기록, 대통령 재임 중 작성된 각종 기록물, 퇴임 후 5·18특별법에 따른 검찰 수사기록과 재판기록 등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구성은 '혼돈의 시대'와 '청와대 시절', '황야에 서다' 모두 3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