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072일' 만에 수면 위로 모습 드러내
입력: 2017.03.23 06:29 / 수정: 2017.03.23 08:45
세월호가 참사 1072일 만인 23일 오전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은 22일 세월호 침몰해역에 있는 젝킹바지선에서 선원들이 인양에 필요한 준비작업을 하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세월호가 참사 1072일 만인 23일 오전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은 22일 세월호 침몰해역에 있는 젝킹바지선에서 선원들이 인양에 필요한 준비작업을 하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더팩트 ㅣ 이철영 기자] 2014년 4월 16일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됐던 세월호가 참사 1072일 만인 23일 오전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전 3시 45분께 세월호 스태빌라이저로 추정되는 구조물 일부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오전 4시 47분께는 잭킹바지의 조명 아래 육안 관측이 가능했다"면서 "오전 5시께는 너비 22m인 세월호의 우현 선체가 희미하게 수면으로 나타났다. 해저 22m에 도달한 것이다. 선체의 윤곽을 알아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스태빌라이저는 선박 양 측면에 날개 형태로 설치돼 좌우 균형을 잡아주는 장치이다.

해수부와 상하이샐비지는 이날 오전 11시께 세월호 상단을 수면 위 13m까지 끌어올려 이동할 수 있게 한다는 목표이다.

해수부는 전날 오후 8시 50분부터 본 인양에 들어갔으며, 시간당 3m 안팎으로 인양줄을 끌어당기며 전날 오후 11시10분 세월호 선체가 해저면에서 9m 높이까지 올라왔고, 이날 오전 1시에는 14.5m까지 부양했다.

오전 3시에는 선체를 해저면에서 18.2m까지 끌어올려 수면 위로 부상하기까지 불과 3.8m를 남겨뒀으며 45분 뒤에는 이 거리마저 좁혔다. 해수부는 이날 오전 11시까지 세월호 상단을 수면 위 13m까지 인양할 예정이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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