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자작극에 당한 초등학생? "주운 지갑 돌려줬다가 집단 폭행"
입력: 2017.03.19 18:23 / 수정: 2017.03.19 18:31
2만원 vs 40만원 주운 지갑을 돌려준 초등학생에게 중학생들이 돈이 없어졌다며 집단 폭행을 한 사건이 벌어져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더팩트 DB
"2만원" vs "40만원" 주운 지갑을 돌려준 초등학생에게 중학생들이 "돈이 없어졌다"며 집단 폭행을 한 사건이 벌어져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더팩트 DB

'지갑 주워준' 초등학생을 폭행한 중학생 형들, 왜?

[더팩트 | 심재희 기자] '지갑 돌려줬더니 폭행?'

길거리에서 지갑을 주워 돌려준 초등학생이 집단 폭행을 당했다. 서울에서 '자작극'이 의심되는 학생 집단폭행 사건이 벌어져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17일 서울 구로경찰서는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중학생 6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조사를 시작했다고 알렸다. 경찰에 따르면 초등학생 A군이 13일 서울 구로구에서 지갑을 주웠다. 지갑에는 2만 원의 돈이 들어 있었고, A군은 갑자기 나타난 중학생 B군의 말을 듣고 물건을 사는 데 1만3000원을 사용했다.

집단 폭행 사건은 물건을 산 후 벌어졌다. 다른 중학생들이 갑자기 나타나 A군에게 지갑을 돌려줄 것을 요구했고, 중학생 일행은 "40만 원이 들어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폭행 사건으로 번졌다.

경찰 조사 결과, 지갑 속 돈으로 갑론을박을 벌이다 A군이 폭행 당했고 A군은 몸에 멍이 드는 등 부상해 학교에 결석하는 일까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자작극' 가능성이 있는 이번 사건에 대해 여러 학생들을 추가 조사할 계획이다.

kkamano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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