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환영회서 죽음 부른 '과자 빨리 먹기 게임', 여대생 숨져
입력: 2017.03.17 12:17 / 수정: 2017.03.17 12:17
전남 나주경찰서는 17일 광주 모 대학 신입생 환영회에서 4학년 22세 이모 씨가 행사 중 질식사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더팩트DB
전남 나주경찰서는 17일 광주 모 대학 신입생 환영회에서 4학년 22세 이모 씨가 행사 중 질식사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더팩트DB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신입생 환영회에 참석한 대학 4학년 여대생이 행사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16일 오후 8시10분쯤 전남 나주시 다도면의 한 리조트 화장실에서 광주 모 대학 4학년 22세 이모(여) 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는 심폐소생술을 시도하며 급히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이송 한 시간 만에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리조트 1층에서 환영회 프로그램 중 하나인 과자 빨리 먹기 게임을 하다 목이 막힌다고 호소한 뒤 화장실로 향했다. 이날 신입생 환영회에는 350여명의 학생과 교수 19명이 참석했으며 4인 1조로 파이류와 라면 등을 빨리 먹는 게임을 진행했다.

나주경찰서는 이 씨가 과자 빨리 먹기 게임 중 기도가 막혀 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부검을 통해 사망 원인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학교 측이 안전 관리를 적절하게 했는지 등도 조사한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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