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 카스테라' 논란. '대왕 카스테라' 방송 이후 설왕설래가 이어지는 가운데 영세업체에서 내건 호소문이 발견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채널 A 먹거리X파일 대왕카스테라 방송 이후 호소문 발견
[더팩트 | 백윤호 인턴기자] 대왕카스테라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대왕카스테라 매장의 호소문이 발견됐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먹거리X파일 방송 후.jpg'란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 속 사진은 매장 앞에 건 호소문이 두 장이다.
첫 번째 호소문에 따르면, 대왕카스테라 매장 측은 "어제 방송으로 인해 오늘 손님들이 거의 안 오시네요"라며 "재고 만들 수도 없고 해서 영업을 조기 마감합니다"고 말했다. 매장 매출에 심대한 타격이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매장은 완전히 움츠러들지는 않는 모습을 보였다. "내일도 정각 12시에 건강한 빵으로 찾아뵐꼐요"라며 심기일전을 다짐했다.
두 번째 호소문은 "방송과 관련해 저희 매장과 본사는 무관함을 안내드린다"며 "이와 관련해 본사 차원에서 해당 방송사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쓰여졌다. 또한 "고객님들의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왕 카스테라 매장의 원칙을 다시 한번 고지하고 있다.
한편 대왕 카스테라 방송 이후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문정훈 서울대학교 식품비지니스학과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빵을 만들 때 많은 경우 유지가 들어가고 주로 쓰이는 유지에는 버터, 마아가린, 쇼트닝, 식용유 등이 있다"며 "반죽의 탄력이 올라가는 장점이 있어서 식용유를 쓴다. 채널A의 먹거리X파일은 조장된 공포로 먹고 사는 괴물 같은 존재다"고 강력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