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되고 싶다!" 소녀상에 일장기·욱일기 꽂은 10대 '귀가 조치'
입력: 2017.03.08 19:24 / 수정: 2017.03.08 19:24

평화의 소녀상, 눈물은 언제쯤 그칠 수 있을까. 지난달 28일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춘 사진이 디시인사이드 역사갤러리에 올라 누리꾼의 공분을 산 가운데 6일 일장기와 욱일기를 꽂은 대학생이 나타났다. 그는 경찰 조사를 받았으나 처벌 근거가 없어 귀가 조치했다./더팩트DB
'평화의 소녀상', 눈물은 언제쯤 그칠 수 있을까. 지난달 28일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춘 사진이 디시인사이드 역사갤러리에 올라 누리꾼의 공분을 산 가운데 6일 일장기와 욱일기를 꽂은 대학생이 나타났다. 그는 경찰 조사를 받았으나 처벌 근거가 없어 귀가 조치했다./더팩트DB

경찰 조사 결과 "처벌 근거 없어"

[더팩트 | 백윤호 인턴기자] 대전시청 앞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에 일장기와 욱일기를 꽂은 대학생이 경찰에 붙잡혔지만 처벌을 면하게 됐다.

6일 오후 4시 52분쯤 대전시 서구 둔산동 보라매공원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에 일장기와 욱일기를 꽂혀 있는 것을 시민이 목격해 경찰에 신고했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현장에서 서성이는 A씨(19)를 임의 동행해 조사를 벌였다.

A씨의 가방에는 일장기와 욱일기가 발견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현재 정치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나는 일본인이 되고 싶다. 관심을 끌고 싶다"고 말했다.

경찰은 특별히 법적 처벌할 근거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히 일장기와 욱일기를 꽂은 행위만으로는 '평화의 소녀상'을 직접 훼손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경찰은 일단 귀가 조치를 했지만 "법리 검토를 통해 혐의점이 확인되면 출석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회복을 염원하기 위해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계획하여 만든 동상이다. 지난달 28일 디시인사이드 역사갤러리에 한 유저가 소녀상에 입을 맞추는 사진을 올려 누리꾼의 공분을 산 바 있다.

whit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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