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역 처녀귀신' 정체는? '술이 원수'
입력: 2017.03.07 15:20 / 수정: 2017.03.07 15:20
대방역 처녀 귀신 정체는? 일명 대방역 처녀 귀신으로 불리는 의문의 여성의 정체가 밝혀졌다. /SBS 방송화면 캡처
대방역 처녀 귀신 정체는? 일명 '대방역 처녀 귀신'으로 불리는 의문의 여성의 정체가 밝혀졌다. /SBS 방송화면 캡처

대방역 처녀 귀신 정체, 취객으로 밝혀져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대방역 처녀귀신'의 정체가 드러났다.

5일 방송된 SBS '맨 인 블랙박스'는 서울 대방동 지하차도 처녀 귀신 목격담을 소개했다.

공개된 블랙박스 화면에는 어두운 밤 차들이 달리는 도로 위에 긴 생머리를 늘어뜨린 채 소복을 입은 여성이 중앙선에 서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제보자는 "차림새로 보았을 때 전형적인 처녀 귀신의 모습"이라며 "중앙 분리 봉이 있는 자동차 전용도로였기에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의문의 여성을 지나친 후 차량 사이드미러로 살펴보니 그 후로도 계속 그 자리에서 떠나지 않고 가만히 서 있었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을 분석한 법영상분석연구소 황민구 박사는 "여성의 손목 부분에서 반짝거리는 물체가 보인다"며 "시계나 액세서리가 자동차 라이트에 반사된다는 것은 허공이 아니라 특정 피사체가 서 있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결국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여의도 지구대에 근무하는 이상원 경사는 대방역 처녀 귀신의 정체에 대해 "당시 실종 신고가 됐던 여성"이라며 "친구들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시다 잠시 화장실을 다녀온다고 한 후 사라져 일행들이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술에 취한 채 3km가 넘는 거리를 걸어 다닌 것으로 알려졌으며 도로 한 가운데에 서 있었던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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