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를 아십니까" 한방에 보내버린 '사이다 대답' 눈길
입력: 2017.03.06 08:20 / 수정: 2017.03.06 08:26

도믿맨 퇴치법에 대한 누리꾼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SNS를 중심으로 퇴치법이 전파되는 중이다. /트위터 캡처
'도믿맨' 퇴치법에 대한 누리꾼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SNS를 중심으로 '퇴치법'이 전파되는 중이다. /트위터 캡처

'도를 아십니까?' 사이비 전도꾼 퇴치한 비법

[더팩트 | 백윤호 인턴기자] 소위 '도를 아십니까?'라 말을 걸며 사이비 종교를 전도하는 사람을 인터넷 언어로 '도믿맨'이라 한다.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이상한 소리'를 하며 사람을 꾀는 이들을 한방에 퇴치한 사연이 있어 누리꾼의 관심을 받고 있다.

3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도믿맨 퇴치한 이야기'란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길을 걷던 중 '도믿맨'을 만났다고 한다. 뜬금없이 '도믿맨'은 "등 뒤에 할아버지가 붙어 있네"라며 그를 꾀기 위해 말을 걸었다. 그런데 글쓴이는 "저희 할아버진데요"라며 당당하게 답했다.

예상치 못한 대답에 '도믿맨'은 당황했다. 이내 제정신을 찾고 다시 "돌아가신 분 업으면 위험하다"라며 글쓴이를 설득했다. 그러자 글쓴이는 "신경끄세요. 저희 할아버지 제가 업고 다닌다는데"라며 가던 길을 갔다.

그러나 '도믿맨'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오기가 생겨 "할아버지를 내려놔야 합니다"라며 다그치기 시작했다. 그러자 글쓴이는 "냅두세요! 어릴 때 할아버지가 저를 얼마나 업어주셨는데! 가자, 할아버지!"라며 당당하게 걸어갔다고 한다.

이 사연에 대해 누리꾼은 "'도믿맨' 정말 골칫덩어리인데 너무 통쾌하다",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었지", "이거 실화 맞겠지?"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whit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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