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 도우미' 장시호, '아이스크림 일화'를 아시나요
입력: 2017.03.02 22:05 / 수정: 2017.03.05 23:19



힘든시간 너무 감사했다. 특유의 친화력으로 특검팀과 돈독한 유대를 이루면서 만들어낸 장시호의 아이스크림 일화도 뒤늦게 주목을 받고 있다. /배정한 기자
"힘든시간 너무 감사했다". 특유의 친화력으로 특검팀과 돈독한 유대를 이루면서 만들어낸 장시호의 아이스크림 일화도 뒤늦게 주목을 받고 있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 | 서민지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수사 기한이 종료된 가운데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 씨의 조카 장시호 씨의 이른바 '아이스크림 일화'가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법조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특검에 마지막으로 불려나온 장시호 씨는 특검 사무실에 있는 종이에 특검팀 주요 관계자들에게 "힘든 시간 속에 너무 감사했다. 두 달 동안 여러가지 마음 써 주신 것 감사하다"면서 "70일이 휘리릭 지나갔다. 고맙다"는 손편지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특유의 친화력으로 특검 수사관들을 깜짝 놀라게 한 장시호 씨는 특검팀이 사준 아이스크림을 먹는 등 '특별 관리'를 받았으며, 수사를 받고 돌아가면서 "내일 와서 먹겠다"며 아이스크림을 남기고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법조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특검에 마지막으로 불려나온 장시호 씨는 특검 사무실에 있는 종이에 특검팀 주요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손편지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배정한 기자
2일 법조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특검에 마지막으로 불려나온 장시호 씨는 특검 사무실에 있는 종이에 특검팀 주요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손편지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배정한 기자

초반에 최순실 씨의 '공범'으로 지목된 장시호 씨는 특검 수사에서 약 20차례 소환돼 조사를 받으면서 자신이 아는 것을 털어놓고 협조해 '도우미'라는 별명을 얻었다. 특검이 국정농단의 실체를 규명하는데 힘을 보태 호감 이미지를 얻어낸 것이다.

장시호 씨는 특검 사무실에 드나들면서 검사나 수사관 등에 살갑게 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자신을 호송하는 여자교도관에게도 "언니"라고 부르는 등 붙임성이 좋았다. 또한, 일면식이 없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보고 먼저 "부회장님~"이라고 말을 걸며 인사한 일화도 있다.

구속 후 만나지 못하는 어린 아들의 이야기가 나오면, 장시호 씨는 눈물을 하염없이 흘리는 인간적인 면모도 자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mj7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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