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에 발목 잡힌 '신데렐라' 절도범. 휴대폰 분실신고를 하려다가 잃어버린 신발을 찾게돼 덜미가 잡힌 절도범이 화제다./페이스북 '부산경찰' 캡처 |
휴대폰 분실했다며 경찰서 왔다가 덜미
[더팩트 | 백윤호 인턴기자]'신발' 때문에 덜미가 잡힌 '신데렐라'가 화제다.
지난 23일 3시 30분께 김 모씨(28)는 부산 해운대구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승용차 안에 있던 갤럭시탭과 서류 가방을 훔친 뒤 한쪽 신발을 잃어버리고 도주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신발 한쪽과 CCTV를 확보하고 수사를 시작했다.
그런데 그날 밤 지구대로 휴대폰을 분실했다며 20대 여성이 찾아왔다. 한 경찰관이 CCTV에서 보던 범인과 비슷하게 생겼다고 판단했다. 그에게 절도혐의를 추궁했지만 인정하지 않았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수거한 신발을 들이밀며 "본인 것 아니냐, 신어보라"고 하자 김 모씨는 그제야 절도 사실을 자백했다.
김 모씨는 범행 사유에 대해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부산 해운대 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조사한 뒤 신병 처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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