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제 시인 제자 성폭행 혐의 "가슴 예쁠 것 같다. 만져도 되나!"
입력: 2017.02.24 08:47 / 수정: 2017.02.24 08:48

배용제 시인, 성폭행 혐의 구속. 피해자들이 트위터를 통해 배용제 시인의 성폭행 사실을 폭로했다. /트위터 캡처
배용제 시인, 성폭행 혐의 구속. 피해자들이 트위터를 통해 배용제 시인의 성폭행 사실을 폭로했다. /트위터 캡처

배용제 시인, 제자 성폭행 혐의

[더팩트 | 백윤호 인턴기자] 배용제 시인이 미성년 제자들에 대한 성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23일 배용제 시인은 전날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새벽 구속됐다.

배용제 시인은 고양예고 문예창작 실기교사로 재직하던 2011년 7월부터 2013년 11월 교내에서 제자 10여 명을 상대로 "가슴이 예쁠 것 같다. 만져도 되냐"는 등의 성희롱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2011년 7월에서 2014년 7월 사이에는 서울 종로구에 있는 본인의 창작실에서 창작기법을 가르쳐 준다며 미성년자 문하생 5명을 유인해 강제로 입을 맞추는 등 성폭행 및 성추행 한 혐의도 적용됐다.

그동안 배용제 시인은 "내가 문단에서 얼마나 무서운 사람인 줄 아느냐. 내 말 하나면 누구 하나 매장은 식은 죽 먹기"라는 등 자신의 위상을 이용해 학생들의 반발을 억눌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문단내 성추문 폭로가 이어지면서 과거 배용제 시인의 행적이 드러났다. 배용제에게 당한 피해자들이 잇달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피해사실을 올렸다. 당시 배용제 시인은 "저에게 상처 받은 모든 불들께 깊은 사죄를 드린다"며 "모든 활동을 접고 고향으로 돌아가겠다"는 사과문을 올렸다.

whit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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