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아들 운전병 선발 이유 '코너링' 아니다? "이름 좋아서 뽑았다"
입력: 2017.02.07 09:36 / 수정: 2017.02.07 09:36
우병우 아들 운전병 선발 이유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아들 의경 꽃보직 논란이 거센 가운데 이름이 좋아서 뽑았다는 진술이 나와 논란이 커지고 있다. /더팩트DB
우병우 아들 운전병 선발 이유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아들 의경 꽃보직 논란이 거센 가운데 "이름이 좋아서 뽑았다"는 진술이 나와 논란이 커지고 있다. /더팩트DB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아들 운전병 차출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백승석 대전지방경찰청 경위가 우병우 전 수석의 아들 운전병 차출 이유로 코너링 뿐만 아니라 이름이 좋아서라고 밝혔다.

6일 조선일보는 2015년 서울경찰청 차장 부속실장이던 백승석 경위가 박영수 특검팀에 우병우 전 수석의 아들을 운전병으로 선발한 이유로 "임의로 뽑기처럼 명단 중에 5명을 추렸는데 우병우 전 수석 아들이 그 안에 있었다"며 "5명 가운데 우병우 전 수석 아들 이름이 좋아서 뽑았다"고 진술했다.

백승석 경위는 지난 2일과 5일 특검팀에 두 차례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백승석 경위는 해당 논란과 관련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우병우 전 수석의 아들의 운전이 정말 남달랐다"며 "요철도 매우 부드럽게 잘 넘어갔고, 코너링도 굉장히 좋았다"고 말한 바 있다.

우병우 전 수석의 아들은 2015년 4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경비대에 배치됐다가 석 달 뒤인 같은 해 7월 서울청 운전병으로 전출됐다. 운전병은 근무 특성상 힘든 일이 적다는 점에서 '꽃보직'으로 불린다. 아울러 자대배치 후 4개월 동안은 전출을 못하도록 한 규정을 어기면서까지 우병우 전 수석의 아들을 차출한 것에 대해 특혜 의혹이 일었다.

조선일보는 특검팀 관계자의 말을 빌려 "우병우 전 수석 아들이 로또라도 맞았다는 거냐"고 물었고, 백승석 경위는 "그런 것 같다. 나도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모든 것이 우연의 일치라는 주장이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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